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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화

양유진이 힘껏 뿌리쳤지만 하준은 땅에 발을 붙인 듯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뿌리치고 해도 미동도 없었다. 양유진의 얼굴이 살짝 변했다. “최하준, 이 손 놓지.” “손을 놓으라고? 좋지. 그러면 대신 얼굴을 내놔. 여름이한테 한 짓을 내가 그대로 갚아줄 테니까.” 하준의 눈에 싸늘한 분노가 넘쳤다. “방금 보니까 아주 기세등등하던데. 오늘 내가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또 사람 쳤겠어? 그렇게 사람 치는 걸 좋아해서야 쓰나?” 그러더니 바로 양유진의 얼굴에 한 방 먹였다. 양유진은 최하준이 손을 휘두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에 잠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게 감히 사람을 쳐? 죽고 싶나….” 잡히지 않은 양유진의 손이 최하준에게로 날아들었다. 하준은 그 손까지 잡아채며 무릎을 획 들어올렸다. 극심한 고통에 양유진은 허리가 꺾였다. 하준은 그대로 양유진을 보닛 위로 내리 찍고는 뒷머리를 잡아챘다. “얼굴이 얼마나 두꺼운지 손이 다 아프네. 어쩐지 겉으로는 이 세상 다 하는 순정파인 척하면서 뒤로는 그렇게 다른 여자랑 놀아나더라니. 얼굴이 이렇게 두껍지 않고는 못할 짓이지.” “최하준! 절대 가만 두지 않겠어!” 양유진은 완전 이성을 잃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눈에는 살기가 번뜩였다. “잘 됐군. 그건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데. 양유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 댄 순간부터 넌 내 손에 죽을 운명이야.” 그러면서 하준은 다시 양유진을 거세게 찍어 눌렀다. 옆에서 보고 있던 여름은 입이 떡 벌어졌다. 폭력을 쓰는 남자는 딱 질색이었는데 깔끔한 하준의 동작은 어쩐지 예술적이기까지 했다. 하준의 동작을 보고서야 여름은 남자와 여자의 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바로 퉁퉁 부어 오르는 양유진의 얼굴을 보고 여름은 얼른 하준을 뜯어말렸다. “이만하면 됐어. 여기 CCTV도 잔뜩있는데 일 커져봤자 우리 손해야.” “좋네. 내가 손댔으니까 내가 감당하지. 자수해야겠네.” 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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