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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장

“뭐가 좋든 내가 원하는 사람은 시연이뿐이야.” 멈칫한 장아라는 한참뒤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노력했는데... 얻는 것도 없이 사람들 욕만 먹고 결국엔 외국에 쫓겨 나가야 하는 거야?’ 이대로 참고만 있을 수 없는 장아라는 차분해지려고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오빠가 다른 사람이 좋아진 거라면 얼마든지 축복해 줄게요. 그런데 지금 초췌한 모습을 봐봐요. 이래서 어떻게 시연 언니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겠어요. 정신 차리지 않고 사업까지 망하면 시연 언니가 다시 돌아오겠냐고요.” 오늘 강이준이 연락이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박지호한테 연락했는데 오늘 사직서를 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결국엔 매니저한테 연락했는데 강이준이 떠났다는 소식밖에 알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몰랐지만 무조건 이시연과 연관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도 나 몰라라 하는데 유일하게 의지할 만한 사람은 강이준뿐이었다. 만약 강이준이 이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시 빈털터리로 돌아간다면 다시 귀국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장아라는 강이준을 정신 차리게 하고 싶었고, 또 자신의 이미지도 되돌리고 싶었다. ‘이준 오빠가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 옆에서 함께해 준 사람은 난데, 이시연이 뭐라고.’ 넋을 잃고 있던 강이준은 장아라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장아라도 이를 눈치채면서 살살 달랬다. “오빠, 잘 생각해 봐요. 제가 만약 지금 떠나버린다면 제3자인 것을 인정해 버리는 거잖아요. 오빠한테도 좋을 거 하나 없잖아요. 그리고 시연 언니도 뭐라고 생각하시겠어요.” 마지막 한마디에 강이준은 동공이 흔들리고 말았다. ‘그래. 시연이가 지금 나랑 아라가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는 걸 안 믿지 않아.’ 이시연은 강이준 마음속에 자기뿐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오빠, 정신 차려야 해요. 루머를 다 없애버리고 오빠 실력으로 다시 연예계 최정상에 올라서야죠. 그때되면 시연 언니 마음을 돌리기도 더욱 쉽지 않을까요? 시연 언니를 강요하고 싶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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