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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장

심수호도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하라고 했고 장내는 곧 다시 열기를 띠었다. 육성재가 자비 없기로 유명하지만 원칙이 있는 사람이라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들을 상대할 일도 없었다. “형, 왜 그래? 곧 결혼하는데 행복하지 않아?” 이 바닥에서 육성재 껌딱지로 유명하고 그를 무척 따랐던 심수호는 그가 기분이 안 좋은 모습을 보니 본인이 더 불쾌했다. 원래도 답답했던 육성재는 이 질문에 마음이 더욱 꽉 막히는 것을 느꼈다. 결혼하기도 전에 1년 뒤 이혼할 거란 얘기를 들었다는 말은 못 한다. 심수호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형, 미래 형수님이 화끈한 사람 같은데 내 생각엔 그냥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숨기지 말고 그냥 말해. 좋아한다고, 결혼은 진심이라고. 그게 아니면 분명 가족으로서 자길 보호하려는 것뿐이며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할 거야. 그걸 어떤 여자가 감당할 수 있겠어?” 남자는 시선을 내린 채 말없이 손에 든 술잔을 내려다보았다. 심수호는 자신의 추측이 들어맞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했다. 육성재 같은 남자도 사랑 때문에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니. 영웅은 미인의 유혹을 못 견딘다. 몇 마디 더 하려는데 육성재의 휴대폰이 연달아 두 번 울렸고 휴대폰을 꺼내 확인한 그의 눈동자가 흔들리며 유리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알아서 놀아. 계산은 내가 할게.” 심수호는 당황했다. “왜 갑자기 가는 거야?” 아직 제대로 고민 상담도 못 해줬는데. 육성재의 고민을 들어줬다는 건 자그마치 1년 동안의 자랑거리였다. 육성재는 뒤를 돌아보았다. “일이 생겨서.” 그렇게 말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자 심수호가 뾰로통하게 말했다. “어떤 눈치 없는 놈이 하필 이때 연락을 해? 누구인지 알면 한 대 때려줄 거야.” 한편, 눈치 없는 당사자는 엘 타운하우스 거실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앞엔 딸기 케이크가 놓여 있었고 채팅창을 들여다보며 침묵했다. 육성재가 오늘 평소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아침 일찍 나가서 돌아와야 할 시간에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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