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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61장

도수영은 사람들이 자신을 경멸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녀는 남들이 손가락질하며 욕하는 존재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 하지만 유현진은 그녀가 햇볕 아래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삶에서 모든 빛을 잔인하게 빼앗아 가려 했다. 방 안은 침묵으로 가득 찼고,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도수영은 임상준과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경멸과 비웃음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지 예상할 수 있었다. 결국엔 용기가 부족한 거였다. 사람들의 멸시를 견디고 싶지 않아 지금 단지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을 뿐이었다. 도수영이 임상준의 품에서 도민준을 데려와 자신을 난감하게 만드는 이곳에서 나가려고 하는 순간, 임상준은 이미 탁자 위의 술병을 세게 내리쳐 깨뜨렸다. 그의 눈에는 흔치 않은 차가움이 가득했다. 그는 유현진을 바라보며 한 마디 한 마디 힘주어 말했다. "현진아, 수영 씨한테 사과해!" 도수영은 갑자기 얼굴을 돌려 임상준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싫어하고 경멸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이렇게 그녀를 보호하고 유현진에게 사과를 요구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상준 씨..." 무언가에 홀린 듯 도수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눈물을 글썽이며 임상준을 바라보았다. 임상준은 도민준을 옆자리로 옮기고는 힘껏 도수영을 끌어안았다. 그의 힘은 그녀를 그의 몸에 붙어 있게 만들 정도로 강했다. 그의 목소리가 도수영의 귀에 확고하게 울렸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맹세보다도 더 강렬했다. "수영 씨, 내가 말했잖아요. 내가 있는 한 아무도 수영 씨를 괴롭히지 못해요!" "현진아, 수영 씨한테 사과해!" 도수영의 눈물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흘러내렸다. 그녀는 가까이에 있는 이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어서 그녀와 같은 나이인 22세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처럼 보지 못하고 항상 어린아이처럼 느꼈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그는 이미 자신을 지켜주는 든든한 남자였다. 도수영이 우는 것을 보고 임상준은 당황해서 서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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