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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59장

도민준도 이런 곳에서 유현진을 만날 줄은 몰랐다. 그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대신 작은 고슴도치처럼 증오와 경계심만이 남았다. "민준아, 여기는 아빠의 가장 친한 친구 현진 아저씨야. 그리고 내 미래의 매형이기도 해!" 임상준은 분위기의 이상함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순박하게 웃고 있었다. "현진아, 멍하니 서서 뭐 해! 내가 미리 말했잖아, 빨리 돈봉투 줘야지! 우리 아들이 얼마나 멋진데, 그냥 보여줄 순 없어!" 유현진은 그 자리에 꼼짝도 않고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도수영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고, 마치 그녀의 얼굴에 구멍을 뚫을 듯이 깊게 응시하고 있었다. 임연아는 재빠르게 반응하여 가방에서 두툼한 돈봉투를 꺼내 도민준에게 건넸다. "민준아, 만나서 반가워." 도민준은 임연아를 가장 싫어했기 때문에 그녀가 건네는 돈봉투를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준은 도민준보다 더 빠르게 그 봉투를 낚아채서 도민준의 품에 넣어주었다. "민준아, 받아!" 임상준은 도민준을 꼭 안고 말했다. "자, 계속 돈봉투 받으러 가자!" 도수영과 임상준이 방에 들어왔을 때 고준표와 구정훈은 일찍 도착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임상준은 미리 전화로 돈봉투에 대해 이야기해 두었기 때문에, 도민준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두 개의 큰 돈봉투를 받았다. 도민준은 귀엽고 성격도 매력적이어서 금방 구정훈과 고준표의 마음에 들었다. 임상준은 도민준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습을 보며 아빠로서 자부심을 느꼈다. 도민준을 안고 귀여워해주던 고준표는 갑자기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옆에 앉아 있는 유현진을 세게 때리며 말했다. "현진아, 민준이 상준이랑 정말 많이 닮지 않았어? 상준아, 민준이 진짜 네 아들 아니야?" 고준표가 말하지 않았으면 모두가 눈치채지 못했을 텐데 그의 말을 듣고 모두가 도민준이 임상준을 정말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 다 사랑스러운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코와 입도 닮았다. 비록 눈동자 색깔은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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