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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54장

임상준은 무언가를 떠올린 듯 자신의 외투를 벗어 도수영에게 둘러주었다. "수영 씨, 밖에 너무 추워요. 이렇게 얇게 입고 있으면 감기 걸려요. 나랑 옷 갈아입으러 가요." 그는 수영의 거부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안고 탈의실로 걸어갔다. 수영은 다른 남자에게 이렇게 안겨 있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본능적으로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의 품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임상준은 환하게 웃으며 도수영의 귀에 속삭였다. "수영 씨, 앞으로는 나한테만 춤춰 줄래요?" 임상준이 이 말을 할 때 마침 유현진의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유현진은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현진 씨, 앞으로는 당신한테만 춤춰 줄게요.' 유현진의 눈은 핏빛으로 물들었다. 분명히 그에게만 춤을 춰준다고 했는데, 이제는 모든 아름다움을 임상준에게 남겨 주었다. ‘수영이가 춤출 때, 가느다란 허리와 달빛처럼 빛나는 발을 보고 임상준도 나처럼 미쳐버릴까?!’ 유현진의 눈은 거의 피를 머금은 듯했다. 그는 더 이상 이성을 통제할 수 없어 긴 다리를 내디디며 그녀를 임상준의 품에서 끄집어 오려 했다. ‘수영이는 내 거야. 내가 미워하고 버리더라도 수영이는 오직 나 유현진의 여자여야 해.’ “현진 오빠...” 임연아는 유현진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의 팔을 꼭 잡았다. “오빠, 나 배가 너무 아파요...” 유현진이 자신의 말을 못 들은 듯하자, 임연아는 이를 악물고 소리를 질렀다. “아! 오빠, 나 배가 너무 아파요! 배가 또 아프기 시작했어요, 너무 아파요...” “연아야!” 유현진은 연아를 부축했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도수영과 임상준을 쫓고 있었다. 임연아는 거의 이빨을 다 부러뜨릴 듯이 이를 갈며 고통스러운 척했다. “현진 오빠, 나 배가 찢어질 듯 아파요! 오빠, 나 너무 아파요! 나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연아야, 내가 바로 병원으로 데려다줄게!” 유현진이 마침내 그녀에게 집중하자, 임연아는 더 열심히 아픈 연기를 했다. “오빠, 나 언니한테 치여 유산한 후로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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