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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28장

유현진은 바닥에서 경민이 도수영의 무릎을 발로 차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집어 들었다. 앞에 찍힌 사진과 함께 보면 도수영이 경민에게 안기려 하다가 내쳐진 것이 분명했다. 도수영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유현진한테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억울하지만 현실과 타협한 듯한 미소를 지은 도수영은 어쩐지 더 서글퍼 보였다. “현진 씨, 우리 이혼했어. 이혼했다고! 이혼했다는 건, 나 도수영은 더 이상 유현진의 아내가 아니고 서로의 일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비굴하게 한 남자를 유혹하든, 여러 남자를 유혹하든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현진 씨, 선 넘지 마.” “도수영, 너 말 다 했어?” 유현진의 거친 행동에 도수영은 소파에 주저앉았다. “도수영, 내가 널 버렸어도 넌 다른 남자와 몸을 섞을 수 없어!” ‘내가 원하든 아니든, 또 제멋대로 할 생각이구나. 반항할 힘도 없어.’ 도수영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현진 씨, 아무한테나 안기려는 내가 밖에서 뭘 하고 들어왔는지 알아? 내가 더럽지도 않냐고! 당신은 결벽증이잖아.” 유현진은 도수영을 밀치며 차갑게 한마디 내뱉었다. “도수영, 넌 너무 쉬운 여자야.” 차가운 바닥에 몸이 부딪힌 도수영은 위가 점점 아팠다. 배를 움켜쥐고는 있는 힘껏 일어나려 했지만 통증 때문에 경련을 일으켰다. 도수영은 몸을 웅크린 채 식은땀을 흘렸다. 진통제마저 없었던지라 이대로라면 쇼크가 올 수도 있었다. 도수영은 약국에 가서 진통제를 사기 위해 출입문까지 기어갔다. 오피스텔의 문을 열자 덩치 큰 두 남성이 도수영을 강제적으로 마대에 넣었다. “이거 놔, 당신들 누구야! 당장 풀어줘!” 도수영이 아무리 마대 안에서 발로 차고 반항해도 두 남성은 순순히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도수영은 밀려오는 통증에 의식마저 흐릿해졌다. 두 남성은 도수영을 자동차 트렁크 안에 넣었고 검은색 무면허 폴크스바겐 자동차가 빠르게 이곳을 빠져나갔다. 도수영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한참 후에 경진과 임연아가 도수영을 감금했었던 지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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