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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188장

도수영의 피부는 정말 굉장히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이 지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얼굴에 반점이나 여드름 같은 것들이 생기는데, 도수영의 얼굴에는 반점은 물론 여드름조차 없었다. 심지어는 늘어난 모공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블러셔를 살짝 바른 옅은 화장을 하니 순식간에 혈색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그녀의 새하얗고 작은 얼굴은 마치 옥구슬처럼 탄력 있고 탱탱했다. 이마에 있는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화장으로 살짝 가리고 나니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이소유가 그녀에게 준 연고는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몇 번만 더 바르면 아마 흉터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만 몸에 난 상처가 가끔 아팠고, 조금 나른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저 무대 연출에 영향만 끼치지 않기를 바랐을 뿐이다. 오디션 장소는 임씨 빌딩 꼭대기였고, 그녀가 갔을 때는 임연아, 박은미, 그 외에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미 현장에 와있었다. 박은미는 확실히 유현진에 의해 묻혔다. 그녀는 최근 거의 아무런 업무도 받지 못했고, 경민의 관계를 이용해, 겨우 반강제로 이번 광고의 오디션 기회를 얻어냈다. 그래서 이번 모델 건은 반드시 그녀가 따내려 할 것이다. 임연아는 더더욱 자신 있었다. 그녀의 명성은 오디션을 위해 이곳에 온 모든 여자 연예인들 중 가장 뛰어나고, 임 씨라면 자기 집안 회사인데, 모델 자리를 그녀에게 주지 않는다면 또 누구에게 줄 수 있겠는가! 보아하니 임연아는 현장에 오디션을 위해 온 여자 연예인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도수영이 문을 열고 걸어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그녀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 그녀는 도수영이 이번 오디션에 참여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도수영의 조건은 확실히 아주 좋았다. 하지만 광고 모델은 명성으로 맞붙는 것이다. 그녀처럼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엑스트라가 임연아를 이길 수 있다고?! 유현진과 경민도 현장에 있었다. 경민은 단순히 박은미와 함께 온 것이고, 유현진은 임연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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