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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172장

진모연은 그때 이렇게 말했다. “깨끗한 마음이야! 깨끗하게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갈 때도 깨끗함을 안고 가야지.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아야 영혼은 더러워지지 않는다고.” 도수영은 죽을 힘을 다해 입을 막았지만, 여전히 입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전해왔다. 모연은 성격이 활발하고 낙관적이었지만, 어떨 땐 또 무척 보수적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만 맡기고 싶었지만, 그 몇 명의 징그러운 남자들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니 모연은 틀림없이 자신이 더러워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연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워서 살아갈 희망조차 잃은 것이었다. 모연은 몸이 이미 더러워졌으니 더 이상 그런 황당한 죄명을 뒤집어쓰고 싶지 않았고, 그것으로 하여금 자신의 고결한 영혼을 더럽히지 못하게 했다. 그러므로 설사 모연이 이미 죽었다 하더라도, 수영은 유현진더러 그녀를 위해 증언하게 하고, 그녀가 짊어지고 있는 누명을 씻어주고 싶었다. 떨리는 손으로 탁자의 휴대전화를 든 수영은 현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수영은 현진의 무뚝뚝하면서도 약간 짜증을 내고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무슨 일이야?!" "유현진, 너 전에 모연을 위해 증언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어? 난 네가 모연의 결백을 증명하고, 그녀가 편하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 "도수영, 넌 건망증이 참 심하구나." 수영은 현진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그녀는 남자가 틀림없이 설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 묻지 않고 조용히 현진의 말을 기다렸다. "도수영, 난 너를 도와 진모연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전제는 네가 날 섬기는 것이었어." 현진의 목소리는 사람을 두렵게 하는 경멸이 가득 찼다. "도수영, 나 지금 네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수영은 화가 나서 욕하고 싶었지만, 지금 현진에게 부탁을 해야 했기에 화를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유현진,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만족할 수 있는 건데?" 수영은 더 이상 이 매정한 남자에게 접근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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