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장
“설령 어린 아가씨가 임상준의 여자 친구가 아니고 그냥 우리 유 씨 가문의 평범한 손님이라고 해도 넌 사람을 이렇게 난감하게 만들어서는 안 돼!”
“아영 언니, 난...”
임연아는 원래부터 기분이 좋지 않은 데다 유아영마저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자 난감해났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임연아가 눈물을 흘리자 유아영의 얼굴에는 혐오감이 더욱 선명해졌다. 어떻게 예로부터 백련화는 우는 것밖에 모르는 거지!
가엾은 척을 안 하면 죽기라도 하나!
유아영은 계속해서 눈을 희번덕거렸다. 임연아가 유정 이모의 딸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벌써 그 백련화를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것이다!
유현진은 임상준과 도수영 사이의 애틋함에 간이 아파졌다. 그는 손을 잡은 두 사람을 노려보더니 임연아를 자신의 품에 끌어안았다.
“둘째 누나, 연아도 상준이가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한테 속을까 봐 걱정돼서 좋은 의도로 말한 거잖아!”
임상준은 유현진이 그를 나무라면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도수영을 뭐라고 하는 건 그도 참을 수가 없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현진아, 누가 속을지 아직도 모르다니! 나중에 울면서 괴로워도 나한테 하소연하지 마!”
말을 마친 임상준은 더 이상 유현진을 신경 쓰지 않고 다정하게 도수영을 끌어당겨 자리에 앉혔다.
“수영 씨, 방금 나한테 밥을 먹여주었으니 이젠 내가 수영 씨에게 먹여줄게요! 자, 입 벌려요.”
임상준은 생선 한 점을 집어 조심스럽게 뼈를 발라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도수영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을 하려고 입을 벌렸는데 마침 임상준의 가져다준 생선이 입안으로 들어갔다. 그렇다고 뱉을 수 없지 않은가?
유현진의 시선은 임상준의 젓가락에 꽂혀 있었고 거의 구멍을 뚫을 지경이었다. 그녀가 감히 그 생선을 먹으려 한다면 그는...
그는 이를 갈며 그녀에게 어떻게 벌을 줄까 생각하기도 전에 임상준은 다정하게 그 생선을 그녀의 입속에 밀어 넣었다.
그녀가 임상준이 집어준 생선을 먹었다!
설마 그녀가 임상준의 젓가락에 그의 침이 묻어있다는 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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