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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By: Webfic

제102장

홀에 도착한 후 도수영은 손발이 나른해나며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민준이를 죽인 장본인을 찾아냈으니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원수를 갚을 것이다. 임연아... 할머니, 민준이... 피값은 오직 피로 갚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총명한 아이가 아니었던 도수영은 아직 민준이를 위해 복수할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오늘 밤 그녀가 자선 파티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을 생각하며 도수영은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경민의 모습을 찾았다. 도수영은 한참을 찾았지만 여전히 경민을 찾지 못했고, 오히려 유현진과 임연아를 발견했다. 유씨 가문 남자들은 검은색에 애착을 가진 것 같았다. 도수영은 뉴스에서 유준섭을 몇 번 보았는데 매번 검은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자수성가하여 H 국 최대의 인터넷 회사를 설립한 유현진의 큰 형 유해진도 인터뷰 때마다 늘 검은색 양복만 입었다. 오늘 저녁, 유현진은 프랑스 고급 수제 양복을 입었다. 특히 유씨 가문 남자들은 셔츠를 입을 때마다 단추를 맨 위까지 다 채웠다. 도수영은 줄곧 유현진이 잘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오늘 저녁 그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홀 안의 여자들은 하트가 담긴 눈빛으로 유현진을 바라보았다. 스무 살에 기업을 물려받아 더 크게 키웠고, 또 잘생겼으니 여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단, 그와 가까이해야만 그의 숨어있는 잔인함을 알게 될 것이다. 도수영은 더는 이 남자를 사랑할 수 없었다. 많은 여자가 유현진에게 말을 걸고 싶어 했으나 옆에 서 있는 임연아를 보고 눈치 있게 이런 생각을 포기했다. 결혼은 두 가정의 결합이기에 비슷한 수준과 하는 것이 합당했다. 오늘 파티에 참여한 대부분 여자의 집안 배경도 좋았지만, 임연아와 차이가 컸다. 유현진과 임연아야말로 진정한 잘 어울리는 결합이었다. 임연아는 애정어린 표정을 지으며 사랑스럽게 유현진의 곁에 기대어 있었다. 도수영은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오히려 우스웠다. 다른 사람은 모를 수 있겠지만 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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