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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장

나는 김현호와 임다은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나서서 말했다. “임다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받는 출연료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 이 사람들은 이렇게 낮은 출연료를 받으면서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김현호를 기다렸어. 근데 김현호는 아무런 사과도 없이 거만한 태도로 나타났지. 누가 김현호한테 빚이라도 졌어?” 김현호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거짓말하지 마요. 내가 언제 거만한 태도로 왔어요? 다은 누나 날 모함하는 거예요. 날 보자마자 주다혜와 승호 형이 날 비난했고 이제는 날 억울하게 만들고 있어요.” 임다은은 나와 주다혜를 한 번 훑어본 뒤 한 걸음씩 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어제 내가 전화했을 때 북하시에 없다고 했잖아. 그런데 오늘 여기 나타났네. 배승호 이제 거짓말까지 하는 거야?” 나는 임다은의 이런 유치한 질문에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임다은은 더는 캐묻지 않았지만 대신 노도경에게 말했다. “계속 촬영하세요. 오늘 일은 이쯤에서 끝내죠. 노 감독님 제 체면 좀 세워주시고 계속 촬영하시죠.” 노도경은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임다은의 말을 감히 거스를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모두에게 다시 촬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현호는 이 모습을 보고 내 쪽을 향해 어깨를 으쓱하며 자랑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마치 이것 봐 임다은은 결국 내 편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이 두 사람을 보고 싶지 않아 다른 쪽으로 가서 노도경이 소개해 준 남자 배우와 얘기를 나눴다. “배승호.” 이때 임다은이 뒤에서 나를 불렀다. 나는 돌아서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 “여기는 네가 올 자리가 아니야. 너와 주다혜의 사이는 나도 상관하지 않을게. 근데 명심해. 함부로 행동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너와 주다혜 모두 좋은 결말은 보지 못할 거야.” 임다은의 위협에도 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임 대표 너는 그렇게 도가 지나친 일들을 많이 저질러 놓고 나는 하지 말라는 거야? 왜? 권력을 가진 사람은 마음대로 행동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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