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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주익현은 보기에 사나운 사람임이 분명했다, 그는 늘 무표정한 표정으로 정색했다. 하지만 하필 이런 낯선 이는 감히 다가갈 수조차 없게 만드는 얼굴이 여자아이의 말 한마디에 꼼짝하지 못했다. 송민지가 제일 마주하기 싫은 건 바로 지금처럼 대답하기 싫은 질문을 받았을 때, 침묵할 줄밖에 모르던 주익현의 얼굴이었다, 그는 전생에도 이런 모습이었다. 하기 싫은 말은 그녀를 속이지 않았지만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도 그 입을 열 수 없었다. "됐다, 어차피 물어도 아무 대답도 안 해 줄 거잖아." 곧이어 송민지가 다시 망설이다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주익현, 우리 오빠가 너한테 무슨 말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오빠 아무 악의도 없었다는 거 내가 보장할 수 있어." "나 어렸을 때부터 가족 없어서 오빠가 나를 좀 엄격하게 관리하는 편이야, 다른 사람이 나 괴롭힐까 봐." "오빠 이제 곧 결혼할 거야, 그렇게 되면 이제 나 신경 쓸 시간도 없을 거야. 사실 내가 짐처럼 오빠 옆에 있는 거거든, 만약 어느 날 오빠가 나 버려도 나 슬퍼하지 않을 거야. 오빠가 나 11년을 키워줬으니까 나도 만족해야지." "앞으로 오빠한테 새로운 가족도 생길 거고 새로운 생활도 시작할 거야. 하지만 오빠의 모든 건 나랑 아무 상관 없어." "주익현, 너는 어렸을 때부터 고아였던 내가 싫어?" "아니." 주익현이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들은 송민지의 입꼬리가 예쁜 호선을 그렸다. "그래서 내가 지금 말한 거 너 이제 다 알았으니까 앞으로도 나 피할 거야?" "아니." 주익현이 고개를 저었다. "오빠는 내가 연애하느라 공부에 영향 줄까 봐 그런 거야, 그러니까 너도 걱정하지 마, 오빠 우리 일 마음에 두지 않을 거야. 지금 바빠서 우리 관여할 시간도 없어, 어렸을 때부터 나 예뻐했으니까 나만 있으면 오빠가 너 난감하게 하는 일 절대 없어." 송민지는 마음속의 일을 숨기지 못하는 사람이었기에 오해가 있다면 당장에서 풀 수 있기를 바랐다. "응." '주익현, 대답 좀 길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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