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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장

통나무집 방 안에는 촛불의 희미한 빛이 흔들렸고, 문밖의 어항에는 송민지가 키우는 금붕어 두 마리가 있었다. 방문은 아무런 저항 없이 열렸다. 송민지는 고된 노동으로 인해 약간의 인기척이 들리는 것 같았지만, 눈꺼풀이 무거워 눈을 뜰 수 없었다... 촛불은 다 타버렸고 마지막 남은 작은 불씨는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꺼졌다. 송민지는 눈을 뜨고 침대맡에 서 있는 누군가를 보았지만, 꿈인 줄 알고 다시 그대로 깊은 잠에 빠졌다. 어둠 속의 남자는 달빛을 빌어 침대 위의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하얀색 민소매에 속옷은 입지 않고 있었다. 어깨에는 멍이 들었고 얼굴에는 상처가 있었다. 이 모든 걸 눈에 담은 남자의 주위에는 부드러운 분노의 기운이 감돌았다. 남자는 손을 뻗어 손끝으로 붕대를 감은 그녀의 손을 만졌다. 손바닥에 감은 붕대는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녀의 상처를 보니 참고 있던 감정이 차올라 밀물처럼 밀려왔다. 배민훈은 그녀가 한 이 모든 일들, 그리고 그녀가 입은 이 상처들이 주익현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었다. 배민훈이 상대 가문에게 쫓기고, 밖에서 떠돌아다닐 때도 송민지에게 상처 하나 안 입혔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가 주익현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한다니! 다 본인이 자처한 짓이다! 언제까지 버티는지 배민훈은 지켜볼 예정이다. 공사장 반장도 이 어린 여자아이가 3일을 못 버티고 도망갈 줄 알았지만, 송민지는 버텨냈다. “이제 3일 더 일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반장이 뱉어낸 담배 연기에 송민지는 기침을 해댔다. “능력이 좀 있네.” “오늘 일까지 마치면 내일 줄게.” 이때 갑자기 누군가 놀라서 소리쳤다. “저기 좀 봐. 세상에, 고급 차가 몇 대야?” 차량이 꼬리를 물고는 길거리를 거의 채웠다. 눈앞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광경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들갑은, 오늘 배씨 가문이랑 이씨 가문 약혼식이 있는 날이잖아! 차 안에 D시에 거물급 인사들이 있는 거잖아...” “우리가 지금 짓고 있는 이 백화점도 두 가문 공동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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