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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민지가 필요 없는 거야? 아님 네가 다른 마음이 있는 거야?" 단아하고 우아한 이시아는 D시 재벌 아가씨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많은 이들 앞에서도 그녀는 단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배연지가 아닌 16살의 소녀 때문에 이토록 흥분하고 있었다. 이시아는 자신이 너무 많이 생각한 건지 아니면 질투심이 너무 강한 건지 알지 못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그 말을 내뱉었다. 그 말을 배민훈도 그저 이시아를 힐끔 보더니 슈트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더니 연기를 뿜어냈다. "이제 예전이랑 달라, 민지가 아직 어려서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몰라. 모든 건 민지가 대학교에 가면 다시 볼 거야." "민지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내가 알아서 잘 어울리는 집안 골라줄 거야." 담배 연기에 이시아가 가슴을 잡고 기침했다. "불편하면 고 비서한테 얘기해서 너 데려다주라고 할게." 이시아가 배민훈에게 다가가 그의 팔을 잡고 매캐한 그 연기를 참아가며 말했다. "미안, 너 기분 나쁘게 하는 말 해서." "시아야, 자꾸 내 마음 꿰뚫어 보려고 하지 마, 너한테 좋은 거 하나도 없어." 이시아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고 그녀가 손을 거두었다. "다음에는 안 그럴게." "그럼 방해 안 하고 가볼게, 간식 잊지 말고 먹어." 이시아는 배민훈이 자신의 말 때문에 기분을 망쳤다는 걸 알고 자신이 계속 여기 있어봤자 미움만 살 거라고 생각하고 얼른 사무실을 나섰다. 이시아가 떠난 뒤, 테이블 위에 있던 사진도 전부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이 씨 저택. 심정순은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 딸을 보곤 물었다. "무슨 일이야? 또 배민훈이 너 괴롭혔어?" 딱히 다정한 말투는 아니었다, 그녀는 이시아의 약해 빠진 이런 성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도대체 누굴 닮은 건지, 아니면 배씨 집안의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 이렇게 된 건지. 심정순은 평소 이시아에게 엄숙하게 대하며 야단을 쳤지만 그저 말을 그렇게 하는 것뿐이었다. 그런 천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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