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장
"주익현은 학교 다 고른 거야?"
고서원은 배민훈이 왜 갑자기 그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주익현에게 관심을 갖는 건지 알지 못했다. "A대로 거의 확정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H시 최고 대학에서도 주익현을 모집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O대 컴퓨터 학과도 국내외에서 이름 있는데 주익현이 왜 A대를 선택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어머니는?"
"지금 H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되긴 했지만 맞는 신장을 찾아야만 완치할 기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배민훈이 고서원에게 다가가 말했다. "천성 그룹 책임자한테 전해, 전에 하기로 한 시합 한 경기 더 추가한다고. 시합 시간은 뒤로 미룰 거야, 뒤에 합류한 팀도 참석 가능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추가해, 시합에서 이긴 팀이 천성 그룹에 그 어떠한 요구든 다 제기할 수 있다고."
배민훈은 말을 마치자마자 발걸음을 옮겼고 고서원이 그 뒤를 따랐다. 그의 등을 바라보던 고서원이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는 배민훈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천성 그룹은 스타그룹 산하의 기술회사였다.
그리고 주익현이 참가하는 프로그래밍 시합이 바로 천성 그룹의 경쟁 회사 선하 그룹에서 진행한 것이다.
배민훈은 평소 이런 일에 직접 나선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이러는 건지.
한편, D시의
대학가.
송민지는 구석에 숨어있다 주익현이 엘리베이터에 오르려는 것을 보곤 얼른 그를 끌고 어두운 복도로 갔다.
아무 대비도 없었던 주익현은 그렇게 송민지에게 끌려가 벽에 기대게 되었다. 송민지는 벽에 손을 짚은 채 적나라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엄청난 키 차이 덕분에 송민지는 까치발을 들고 있어야 했다. "주익현, 너 10분 지각한 거 알아?"
"미안."
송민지가 입고 있던 교복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그의 코에 맴돌았다. "나 그런 말 안 듣고 싶어, 주익현. 나 보고 싶었다고 말해."
그 말을 들은 주익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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