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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384장

룸에 들어가 보니 안에 있는 남자들이 이미 아가씨들을 끼고 놀고 있었다. 주서욱이 열정적으로 온세라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크리스, 여기요.” “소개할게요. 최정 그룹 제약회사의 세일즈 본부장 크리스예요. 어때요? 미녀죠.” “최정 제약회사 본부장? 그러면 최서진 대표 전처 아니야?” “전에 뉴스에도 났던데?” 룸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노는 물이 같으니 최정 그룹에 대한 일도 잘 알고 있었다. 온세라가 억지로 사람들을 항해 웃어 보였다. 주서욱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런 말은 왜 해요.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정은 따져야죠. 결혼이 안 된다 해도 장사하는 사람은 많잖아요. 크리스도 대범한 사람이라 해도 결국 전 남편 회사에서 일하는 거고.” “그저 전남편 밑에서 일하다 보니 조금 억울할 수는 있죠.” “음. 대표님이 걱정이 많네요. 크리스 씨, 얼른 주 대표님께 한 잔 따라요.” 온세라는 갑자기 손에 들어온 술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차를 가져와서 술을 마시지는 못해요.” “대리 부르면 되죠. 널린 게 대리인데.” “죄송해요. 술은 안 마셔요.” 룸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주서욱이 술잔을 내려놓더니 가죽 소파에 기대며 말했다. “최정 그룹과의 협력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이 자리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제비뽑기해서 아무 회사나 골라도 내 회사에는 영향이 없어요. 그리고 성의라는 게 원래 술에 숨어있잖아.” 온세라가 눈앞에 놓인 술잔을 보며 갈등했다. 사실 온세라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술자리에서 한잔이 있으면 둘째 잔이 따라온다. 게다가 주서욱은 그녀를 꽐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 주요 목적인 것 같았다. 온세라가 눈빛을 바꾸며 말했다. “대표님 말씀은 제가 이 잔만 마시면 계약할 수 있다는 거죠?” “당연하죠. 문제없어요. 내가 그렇게 약속 안 지키는 사람처럼 보여요?” “그러게요. 우리 주 대표님을 뭐로 생각하고.” “주 대표님도 크리스 생각해서 밖에 데리기 나와 신선한 공기 좀 마시게 하는 건데, 곱게 줄 때 그냥 곱게 받아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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