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장
자료는 꽤 상세했다. 모두 2개의 자료가 들어있었다.
하나는 뉴스에서 기자가 폭로한 자료였다. 온세라가 외국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입원한 증명이었다. 다른 하나는 앞서 본 입원 증명과 기간이 거의 똑같았지만 이름만 달랐다.
“쥴리가 누구야? 크리스와는 무슨 관계고?”
“크리스의 친구 강한나입니다.”
최서진의 미간이 찌푸려지더니 눈빛이 어두워졌다.
“온세라가 생모가 아니라는 거야?”
맹효연이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최서진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고 원래 기사의 열기를 훨씬 뛰어넘었다. 화제의 방향이 바뀌었다.
[대박, 이혼해서도 전처를 보호해 주는 남자를 어디서 찾아?]
[그 남자아이 이혼하고 생긴 거라면 서로 감정이 남아있다는 거 아니겠어?]
[두 사람 다 솔로잖아. 아직 서로를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면 왜 5년 동안 결혼도 안 하고 있었겠어?]
[이 커플의 재결합을 원합니다. 나 이 커플 찬성이에요.]
“...”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이 댓글 창을 가득 메웠다.
탁.
온미라가 컴퓨터를 닫더니 얼굴이 굳어졌다.
최서진이 그 아이를 자기 아이라고 인정할 줄은 몰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았다. 그때 온세라는 아이를 낳자마자 바로 도망갔다.
이렇게 생각한 온미라는 바로 컴퓨터를 켜서 계정을 따로 파고는 댓글을 마구 달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생부가 다른 것 같은데? 친자일 리가 없잖아.]
[최정 그룹 홍보팀에서 이렇게 얘기하라고 한 게 틀림없어요. 감정은 무슨, 서로 얼굴을 붉혀도 모자랄 판에.]
[저 여자 딱 봐도 행실이 바르지 못한 여자 같아.]
댓글을 몇 개 달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친구가 걸어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미라야. 뭐해? 얼른 인터넷 좀 봐봐.”
“보고 있어. 새로 난 기사도 봤고. 네티즌들 정말 바보 같지 않아? 어떻게 저걸 믿지? 나도 댓글 달고 있긴 한데 한계가 있어. 너 전에 악플 다는 알바 소개해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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