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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87장

감히 김찬혁과 결탁하여 라영이 일로 그에게 거짓말을 하다니. [더 이상 할 말 없어요. 선생님은 그저 저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에요.] “도와줘? 도와주면 그런 거짓말을 아무렇게나 할 수 있나? 그리고 찬혁이가 라영이 일은 또 어떻게 알아?” 온세라는 멍해졌다. 남자가 한 발짝 다가서며 말했다. “내가 알려준 모든 걸 말해준 거야? 정말 서로 못하는 말이 없네.” 온세라는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치다가 그에게 손목이 잡혔다. “찬혁이 성격은 내가 제일 잘 알아. 나약해 보이지만 고집 있는 아이야. 널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면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야. 안 그래?” 온세라는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들어와!” 남자의 싸늘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고, 김찬혁을 내보낸 두 경호원은 즉시 방으로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사모님 거처를 바꿔야겠어.” 온세라는 화들짝 놀랐고 손목에 큰 통증이 엄습해 왔다. “여기 사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줄게. 가서 조용히 있어.” 최서진의 안색은 무서울 정도로 어두웠다. 깊은 밤. 온미라는 베란다에 서서 통화하고 있었다. “별일 없으면 당분간 귀국하지 마. 자주 만나면 들통날 거야.” 전화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아, 근데 약속했던 잔금은 언제 줄 거야?” “돈은 걱정 마. 다만 지금은 못 줘.” “왜?” “최서진은 태생적으로 의심이 많아. 아마 완전히 널 믿지는 않을 거야. 당분간 아마 모든 자원을 이용해 네 신원을 확인하려 들겠지. 그러니까 우리 사이에는 자금 거래가 있으면 안 되지.” “거 정말 귀찮네.” “귀찮아?” 온미라가 코웃음을 쳤다. “주제 넘는 소리 그만해. 만약 최서진의 은인 신분으로 평생 산다면 그깟 잔금이 대수겠어? 넌 원하는 모든 걸 얻을 수 있어.” “나 시험할 필요 없어. 걱정 마. 나 돈값은 하는 사람이니까.” 온미라는 안방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림자를 흘겨보더니 말했다. “그럼 이만 끊을게.” 그녀는 전화를 끊고 베란다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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