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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By: Webfic

제205장

온세라는 한참 헛구역질을 하다가 김찬혁의 말을 듣고 불현듯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김찬혁의 시선을 따라 자신의 배를 내려다보다가 뭔가 생각난 듯 안색이 한없이 어두워졌다. 최서진은 병실에서 줄곧 하수영을 지켰다. 새벽에 마취가 풀린 그녀는 잠에서 깨어나 침대 머리맡에서 꾸벅꾸벅 조는 남자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최서진은 불쑥 눈을 떴다. “깼어?” 하수영이 손을 거둬들이느라 살짝 움직이더니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움직이지 마. 다리에 깁스했어.” 최서진이 그녀의 어깨를 꼭 눌렀다. “의사 선생님께서 너 편히 안정을 취해야 한대. 걱정 마. 큰 문제는 없으니까.” 하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베개에 기댄 채 최서진을 바라봤다. “제가 탄 말, 문제 있어요.” “알아. 이미 사람 시켜서 조사하는 중이야.” “그 말은 원래 세라 언니가 타려던 말이니까 상대의 목표는 제가 아닐 거예요.” 최서진이 미간을 살짝 구겼다. “그러니까 네 말은 누군가가 세라를 해치려 한다고?” “네.” 하수영이 숨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고는 머리를 살짝 들었다가 다시 내렸다. 그녀는 좀 더 편한 자세를 취했다. “세라 언니가 오빠 옆에 있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이제 막 강성에 왔는데도 벌써 몇 명이나 봤어요. 그래서 더욱 누군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걱정 마. 꼭 조사해낼 거야.” 최서진이 그녀에게 이불을 여미어줬다. “가서 의사 선생님 모셔올게.” 이때 하수영이 갑자기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오빠.” 최서진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응?” 그녀는 최서진에게 한없이 기대는 듯한 눈빛으로 물었다. “무슨 일 있어도 나 혼자 내버려 두진 않을 거죠? 그런 거 맞죠?” 최서진은 침착하면서도 확고한 눈길로 그녀의 손을 꼭 잡아줬다. “그래, 맞아. 그런 일 없어.” “허튼 생각 말고 푹 쉬어. 학교 측엔 내가 대신 휴가 낼게.” “네.” 최서진의 뒷모습까지 말끔히 사라진 후에야 하수영의 두 눈동자가 서서히 어둡게 가라앉았다. 하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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