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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그래서 안소희는 낮은 소리로 물었다. “정말 간수연과 동창이야? 예전에 친하게 지냈어?” 강원우는 잠깐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그럭저럭.” 졸업하기 전의 한동안 시간을 제외하면 그와 간수연은 확실히 그럭저럭한 사이에 불과했다. “아, 알겠어.”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음이 좀 놓였다. “그렇구나.” 손재훈은 웃으면서 말했다.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닌 동창 관계일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이에 유재혁은 비아냥거렸다. “네가 간수연과 친하게 지냈다고 하면 난 당장 간수연을 찾아가서 네 거짓말을 폭로할 거야.” 다행히 강원우는 자기 분수를 알고 간수연과 친하다고 큰소리를 치지 않았다. 유재혁이 간수연을 찾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강원우는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간수연을 바라보면서 그녀를 피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괜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간수연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전혀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간수연은 자신을 알아볼 기회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호성수가 자신을 농구팀에 들이는 것도 출전시킬 생각은 없고 그냥 정수기 지키미로 부려 먹을 심산이었다. 다만,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강원우는 간수연과 만나는 것을 피했지만 운명은 늘 그들을 엮어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장형우가 간수연을 데리고 음악학과의 관객석으로 갔지만 간수연은 경영학과의 학생이고 또 오늘은 경영학과의 치어리더로 경영학과 농구팀을 위해 응원하러 온 것이라 장형우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녀는 강원우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응원단과 함께 앉아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간수연이 다가오자 또 짧은 소란을 일으켰는데 바로 잠잠해졌다. 경기가 곧 시작되어 강원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고 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말소리가 들려왔다. “강원우, 이따가 퇴장할 때 가지 마.” 음악학과의 백소연은 어느새 다가와서 험상궂은 표정으로 강원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간수연의 옆을 지나서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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