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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하지만 백소연은 그런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그냥 담담하게 고맙다고만 말했다. 강원우는 개의치 않고 근처 자리에 앉아 웹서핑하며 시간을 보냈다. 옆자리에서는 한 뚱뚱한 남자가 《천전》을 플레이하고 있었다. 꽤 실력이 좋은 편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너무 불리해 보였다. 강원우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을 때, 그 남자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이 게임 해보셨어요?” 강원우는 겸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요.” 남자는 급하게 나갈 일이 있었는지 대충 말 한마디 던지고 사라졌다. “잠깐 대신해주실래요? 친구들 데리러 가야 해서요.” 강원우는 자리에 앉아 화면을 봤는데 상황은 거의 절망적이었다. 팀은 완전히 밀리고 있었고 패배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타는 승부욕이 솟아올랐다. 강원우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빠르게 조작하기 시작했다. 손놀림은 마치 번개처럼 빨랐고 눈은 완전히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의 놀라운 조작과 정교한 전술로 팀의 전세는 점차 뒤집혔다. 상대 팀은 초조해졌고 채팅창에는 욕설이 쏟아졌다. 결국 강원우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돌아온 뚱뚱한 남자는 그 장면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백소연도 이 상황이 궁금해져 다가왔고 다른 유저들까지 하나둘씩 모여들며 화면을 지켜봤다. 그중 키가 큰 한 유저가 뚱뚱한 남자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뚱뚱한 남자는 말을 더듬으며 겨우 입을 열었다. “대박... 전국 랭킹 1위 크리스가 완전히 털렸어. 완전 박살 나서 지금 욕을 퍼붓고 있다고! 이게 말이 돼?” 피시방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다들 자기 귀를 의심하는 듯 웅성거렸다. 뚱뚱한 남자는 《천전》 게임에서 꽤 유명한 실력자였고 피시방의 사람들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상대가 크리스일 줄이야, 그래서 남자는 처참하게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또 한 명의 절세 고수가 나타나 크리스를 완전히 발라버렸다. “이렇게 대단한 경기는 처음 봐. 진짜 미쳤다.” “형님, 제발 저를 제자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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