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화
한편, 강원우의 온라인 활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팬클럽 ‘해류'가 온라인상에서 조용히 등장하며 등록 회원 수가 빠르게 10만 명을 돌파했고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해류'의 신곡 발표를 촉구했다.
해류의 일거수일투족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심지어 연예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단골손님이 되었다.
많은 연예 기획사들이 이 신비로운 해류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그들의 소속 가수가 되어 실력파 화제의 중심에 서기를 바랐다.
강원우는 그들의 제안을 모두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너무 일찍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았고 아직 이루고 싶은 꿈과 열정이 더 많았다.
어느 주말 오후, 따스한 햇살이 기숙사 방 안 가득 쏟아졌다.
강원우는 침대에 누워 오랜만의 여유를 즐겼다.
룸메이트들은 각자의 일로 바쁘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강원우는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졌다.
이때 백기훈이 악보를 들고 방에 들어와 강원우에게 조언을 구했다. 다가오는 화동지역 예선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강원우의 지도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이번 대회는 백기훈에게 아주 중요했다. MBC 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었기에 그의 음악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
오늘 백기훈은 신곡을 연습하다가 막혔다. 음색 전환은 꽤 잘했지만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강원우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강원우는 기타를 받아들고 조율을 마친 후 백기훈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연주해 보였다.
그 효과는 놀라웠다. 백기훈이 끙끙대던 부분이 강원우의 손에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주되었다.
백기훈은 감탄하며 강원우에게 곡 전체를 연주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강원우의 연주를 듣는 건 백기훈에게 공부 이상의 즐거움이었다. 가끔은 새로운 곡을 쓰고 싶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강원우가 연주하는 동안 기숙사 방문은 살짝 닫혀있었는데 바람이 불자 문이 활짝 열렸다.
그때, 백소연이 문 앞에 나타났다.
한 달 동안 강원우와 연락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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