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7장
진몽요는 온연 때문에 기쁨이 식었다. “그러게, 분명 오면 혼자 올 텐데,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상대가 많으면 힘들지. 이따 상황 봐야겠네. 나 먼저 씻을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어. 내가 씻을 때 너가 입구 쪽 잘 보고 있어. 경소경씨 아니면 아무한테도 문 열어주지 말고, 내가 다 씻으면 망 볼게. 우선은 자지 말자.”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얼른 가. 나 그렇게 바보 아니야.”
진몽요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 알고 경소경은 엑셀을 더 세게 밟았고, 무슨 일이 생길까 봐겁이나 한 시간 거리를 겨우 40분만에 도착했고, 차가 좀 덜 막혔더라면 더 빨리 올 수 있었다.
단지에 들어오자, 그는 경계하며 주변을 둘러봤고,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아파트로 올라갔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진몽요와 온연은 놀랐지만 작은 구멍으로 경소경인 걸 확인하고 문을 열었다.
진몽요는 가슴을 두들기며 투덜댔다. “1시간 걸린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놀랐잖아요.”
경소경은 불쾌한 듯 대답했다. “내가 일찍 온 게 놀랄 일이에요? 칭찬해줘야 되는 게 아니라요? 예군작이 보낸 문자 보여줘 봐요.”
진몽요는 그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고, 그는 썩은 표정으로 내용을 훑어봤다. 딱 봐도 아까 일 때문에 화가 안 풀려 있었다. 그녀가 예군작과 별 다른 문자 내용이 없자 그의 태도는 훨씬 좋아졌다. “문제는 예군작한테 생겼네요. 그 예가네 어르신이 제도에 왔다고 들었어요. 그 사람이 당신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그 어르신이 당신한테 어떻게 할까 봐 그러는 거 일수도 있어요. 예가네는 생각보다 베일에 쌓여 있어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상상할 수 없거든요.”
진몽요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 어르신이 나를 왜요? 손자가 나한테 관심 갖는 거랑 무슨상관인데요? 그 말은 손자가 무슨 짓을 하든 피해를 보는 건 타인이라는 말이에요? 그런 게 어딨어요? 진짜 이상한 집안이네.”
온연이 끼어들었다. “예군작한테 전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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