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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장

경소경은 두 사람의 부추김 끝에 영상통화를 걸었다. 진몽요는 막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서 요가를 하고 있었고 다행히 잠옷은 큰 노출이 없었다. 진몽요는 아무 일 없어보였다. “무슨 일이에요? 일찍 들어가서 쉰다고 하지 않았어요? 가게에서 밥 먹는 거예요? 술은 마시지 말고 밥만 먹고 일찍 들어가요.”   경소경은 뱃지를 꺼냈다. “이거 본 적 있어요?”   진몽요는 자세히 화면을 보았다. “아니요, 뱃지예요? 당신 거예요? 난 그런 거 안 쓰는데 어떻게 알아요?”   그가 대답했다. “당신 집에서 찾았어요. 정수기 앞에서요. 내 건 아닌데 남자 뱃지잖아요. 그때 못 물어봤는데 지금생각해보니까 물어보는 게 맞는 거 같아서요.”   진몽요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남자 뱃지? 정수기 앞? 그녀의 집에 딱 예군작이 한번 왔었으니 분명 그의 것이었다. “음… 진실을 들을래요 거짓을 들을래요? 화 내지 말고요…”   경소경의 마음은 점점 내려 앉았다. “말해요… 사실대로 말하면 화 안 낼 게요.”   진몽요는 우물쭈물 말했다. “그거 아마 예군작씨 거 일거예요. 전에 강남 쪽에 왔을 때 같이 밥 먹고 우리 집에 잠깐 있다 갔거든요. 딱 몇 분 동안 만요. 내가 차도 내려줬는데 안 마시고 갔어요. 그때 정수기 앞에서 서있었던 거 같은데 그때 떨어트렸나 봐요. 진짜예요. 근데 그 뱃지는 기억이 안나요, 당신 말고 왔던 남자는 그 사람 밖에 없어요…”   역시나 예군작 것이었고 경소경은 심호흡을 했다. “알겠어요… 나중에 내가 돌려줘도 되죠?”   진몽요는 어색해했다. “그래요… 주인한테 돌려줘야죠… 당신이 알아서 해줘요.”   전화를 끊고 경소경은 목정침과 임립을 보았다. “어때?”   임립이 분석했다. “말을 우물쭈물 하는 거 보니까 찔린 것 같진 않고, 너가 오해할까 봐 걱정하는 것 같은데.”   목정침도 말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그래도 예군작한테 돌려주면서 더 확인해 봐.”   경소경은 기운이 빠졌다. “너희는 밥 얻어먹으면서 도움이 하나도 안되네.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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