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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이리는 고개를 슬쩍 끄덕이며 말했다. “별 다른 문제 없으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리가 회사로 돌아오자 디자인부 사원들이 그녀를 둘러싸듯 모였다. “어떻게 됐어요? 통과됐어요?” 이리는 아무 말도 없이 곧장 화장실로 향했고, 임립을 마주친 후에야 비로소 입을 열었다. “통과됐어요. 임대표님…” 임립은 조금도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바로 대꾸하였다. “좋아, 그럼 회사 깨끗이 청소하고 일찍이 휴가 시작하자. 퇴근 시간 기다릴 필요도 없겠어.” 그 소식이 들려오자 온 디자인부 사원들이 기뻐하며 펄쩍 뛰었다. 오직 온연만이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을 뿐 이였다. 그녀는 묵묵히 물건들을 챙겨 화장실로 향했고, 거울을 바라보며 창백한 입술에 립스틱을 덧발랐다. 목정침이 속상해하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 순간, 한 화장실 칸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온연이 목정침에게 결혼을 발표하라며 몰아붙인 걸로 보이지? 애초에 아무런 교제도 없던데다가, 온연이 원고를 전달했을 때는 부결되기까지 했잖아? 난 원고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해, 온연이 일을 망친거지. 오죽하면 이번에는 이주임이 직접 나서서 원고를 전달했겠어? 대체 무슨 수를 써서 목정침의 침대에 몸을 들인건지…” 또 다른 이가 이에 대꾸했다. “그러니까말야. 그 둘 관계 알고서 깜짝 놀랐다니까? 검색해봤는데, 이상할 것도 없더라. 입양된지가 수년째라며, 같은 지붕 아래 살던 온연이 제일 먼저 이득을 가로채낸거지. 수를 써서 협박하면 목정침 같이 착한 사람은 꼼짝없이 잡히는 수밖에 없잖아? 그 애 심가 셋째랑도 잤었다며, 근데 목정침은 왜 온연한테 잘해주는 거야?” “내 말이, 그런 애가 목정침이랑 결혼이라니… 애초에, 그런 애가 짝이 있다니!” “지금 잘나가는 것도 금방 망하게될거야. 두고 보자고, 저런 애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가 없어. 야근까지 해서 피곤해 미치겠네. 휴가 아니였으면 진작 불러다가 손 좀 봐줬을거야. 평소에는 말도 없고 사람들이랑 따로놀더만, 아주 꽃뱀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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