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6장
아이는 타이밍에 안 맞게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목정침이 볼을 만져 놀라서 그랬는지, 온연은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애기야 울지마, 착하지.”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코를 훌쩍였다.
목정침은 그녀의 귀에 대고 “아이 하나 입양할까?”
그녀는 그를 노려보았다. 이미 한번 꺼낸 이야기라 못 들은 척하고 원장에게 말했다. “감사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 작은 천사만 잘 돌보아주세요.”
고아원에서 오전을 보낸 뒤, 원장의 점심 식사 대접을 거절하고, 목가네로 향했다. 온연은 아직도 아이를 안고 있던 그 느낌을 잊지 못했고, 아이의 부드러움과 귀여움이 그녀의 마음을 녹였다.
목정침은 마치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듯 “입양 안 하는 거 확실해? 아이 안고 놔주질 않던데?”
그녀는 어색하게 창문 밖을 보았다. “그런 거 아니에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데 입양은 당연히 안되죠.”
그는 계속해서 그녀를 유혹했다. “내가 너네 키울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네가 집에서 육아하고, 내가 돈 벌어서 키우면 되잖아.”
진락이 목정침의 말을 듣고 웃자, 목정침은 그에게 날카로운 레이저 눈빛을 쏘았다. “진락, 너 점점 간이 커진다, 내가 말하는 데 감히 웃어? 너 요즘 선 본거 어떻게 됐어? 유씨 아주머니 말로는 성공했다던데, 솔로 탈출 한거야?”
진락은 자신에게 불똥이 튀자 웃음을 멈췄다. “네, 도련님.”
목정침은 신나 보였다. “어떻게 됐어? 결혼할려고?”
진락은 고민하더니 말했다. “이제 막 사귀었어요. 요즘 여자들은 쉽지 않아서, 집도 차도 선물도 줘야되고, 제가 기사인 걸 싫어해서 직업 바꾸라고 했는데 무시했어요. 이렇게 되면 다 물 건너 갔어요, 결혼 못 할거 같아요.”
“기사가 뭐 어때서? 네가 기사 한다고 내가 못 해준 적도 없고, 네 월급도 많잖아. 정 안되면, 회사와서 출근해, 기사는 바꾸면 되니까. 네 학력도 나쁘지 않아서 회사 와서 대충 아무거나 해도 나쁘지 않아.” 목정침은 그래도 자신과 오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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