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장
곧 그들은 백화점에 도착하였고, 온연은 신생아의 옷을 고르고 있었다. 매 한 벌 한 벌이 그렇게나 귀여울 수가 없었다. 유씨 아주머니의 말씀으로는 아이가 여자아이 일 것이라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분홍 옷에 눈길이 갔고, 보면 볼수록 예뻐 이대로면 전부 사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진몽요는 손을 뻗어 그녀의 배를 살살 쓰다듬었다.
“쯧쯧, 애는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모성이 엄청나네. 네가 이렇게나 빨리 어머니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시간 정말 빠르다. 내가 말해주는데, 혼자서 힘들게 물건 사러 다니지 마, 목정침 퇴원할 때 같이 다녀.”
그 말에 온연은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그녀의 입을 덥석 막았다.
“싫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목정침이 이런데 와서 애기 옷을 골라줄 것 같아? 그런 장면은 상상도 안 된다.”
진몽요는 부성애 가득한 모습으로 아이의 옷을 고르는 목정침을 상상했고, 곧 온몸에 오한이 들었다.
“하긴, 우리가 골라서 사 가자. 그리고 네 것도 구경하고. 우리집 온수기가 고장 났거든, 집에 빨리 들어가서 고쳐야할 것 같아. 아님 우리 엄마가 또 뭐라고 해.”
두 사람은 곧 유아 코너에서 보석 코너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백화점의 보석 매장은 목가네 소유였다. 비록 부정적인 기사들로 인해 손님이 매우 떨어졌으나, 다년 간 오래 된 브랜드였기에 그 잠깐의 풍파로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었다.
진몽요는 한 목걸이 앞에 서 그것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목걸이는 플래티넘 재질이며 작은 눈물 방울 모양의 푸른 보석이 장식으로 박혀 있었다. 디자인은 간결하였으나 눈에 띄었고, 배색 역시 보기 좋았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데스크의 직원을 불렀다.
“목걸이 좀 꺼내서 보여주세요~”
오피스룩을 입고 세련된 메이크업을 한 데스크의 직원은 진몽요를 흘끗 쳐다보고는 어딘가 탐탁치 않은 듯 대답했다.
“그 목걸이 가격이 꽤 비싸요, 멋대로 꺼낼 수 없고 시착은 더 어려워요. 분명히 구매하신다고 하면 꺼내 드릴 수 있습니다.”
온연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