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장
온연은 그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괜찮다고 대답했다. "괜찮은데? 한번 만나봐. 네 마음 따르는 거지 뭐."
목정침은 그제야 진몽요도 이곳에 있다는 걸 알아챘다. 데이트를 하는 것 같았다. 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갑자기 화장실에서 손님 몇 명이 황급히 뛰쳐나오더니 곧이어 직원 몇 명이 화장실로 뛰쳐들어갔다. 보아하니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진몽요는 주개가 아직 돌아오지 않을 걸 보자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자기가 화장실로 들어가기에는 좀 아닌 것 같아 목정침을 보며 말했다. "선배님, 저 대신 들어가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좀 봐주실래요? 주개가 한참 동안 안 나와서… 무슨 일 생긴 것 같은데."
목정침은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온연의 얼굴에 도무지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는 냉랭한 얼굴로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다. 인파를 뚫고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이는 바닥의 핏자국에 그는 당황했다. 경소경이 주개를 바닥에 눕혀놓고 거의 죽일 기세로 패고 있었다. 주개는 이미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피범벅이 되어있었다.
목정침은 경소경이 어떤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알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걸어가 경소경을 잡아당겼다. "소경아, 그만해."
주개가 버둥거리며 바닥에서 일어나 경소경에게 삿대질을 했다. 경소경의 얼굴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겨우 이까짓 레스토랑 주인뿐이면서? 너 딱 기다려! 내가 네 레스토랑 꼭 망하게 한다!"
경소경의 눈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는 자신의 정장 외투를 한쪽에 벗어 던지고는 주개를 향해 다가갔다. 하지만 목정침이 그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그냥 가게 내버려 둬.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고 나중에 얘기해."
주개는 허겁지겁 도망쳤다. 테이블을 지나칠 때 분명 진몽요를 봤음에도 모른 척하고 가버렸다.
주개의 처참한 얼굴에 진몽요는 온몸에 식은땀이 났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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