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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장

온연은 그만하라는 뜻으로 진몽요를 꼬집었다. 진몽요는 입을 다물었지만, 여전히 목정침의 얼굴을 살폈다. 목정침의 시선은 계속 노트북을 향해있었다. "그러죠 뭐. 차는 그냥 선물로 줄게요. 디자인이 맘에 안 들어서." 진몽요는 이게 웬 떡인가 싶었다. "진짜죠? 솔직히 말해서 차는 필요가 없어서. 며칠 몰지도 않았고, 진짜 주실 거면 팔아도 돼요? 돈이 너무 없어서요. 거지한테 차가 가당키나 하나요~" 목정침은 이미 주기로 한 물건을 팔든 어쩌든 신경 쓸 사람이 아니었다. "마음대로 해요." 진몽요가 기쁜 마음으로 대답했다. "그럼 저 먼저 가 볼게요.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서. 좀 이따 둘이서 같이 가든가 해요. 연이 지금 임신 중이니까 밥 꼭 챙겨 먹게 하고요.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굶고 있는 거니까! 맞다, 곧 산전검사 해야 하니까 시간 되면 같이 가는 게 어때요?" 진몽요가 자신을 이렇게 '팔아'버릴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목정침은 아직 일이 바빴고, 그녀는 혼자 사무실에서 멍을 때릴 수밖에 없었다. 너무 심심했던 그녀는 탕위엔과 놀려고 했다. 아직 탕위엔을 만지지도 않았는데 목정침이 뒤통수에 눈이라도 달린 듯 그녀에게 말했다. "배 속의 아이는 장식이야? 만지지 마." 그녀는 의식적으로 손을 거두었다. 참지 못하고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밥 먹을 때 손 씻잖아요… 주의만 하면 만지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미신 너무 믿지 마요." 그는 그녀에게 뭐라하기 귀찮았다. 하지만 시선은 계속 그녀에게 향했다. 그는 그녀가 탕위엔을 만지려고 할때 마다 막아섰다. … 기쁜 마음으로 빌딩을 나오던 진몽요는 강연연과 마주치고 말았다. 온연이 목정침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온연의 뱃속에 목정침의 아이가 있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 강연연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강연연이 이렇게 짧은 치마와 배가 드러나는 옷을 입었을 때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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