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3장
탕위엔을 꼭 안고 있는 그녀의 초췌한 모습을 보자 그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고양이 한마리한테 이렇게 정을 주다니… 나한테만 관심이 없는 건가?
온연은 감히 차에 오르지 못했다. 그에게 결벽증이 있다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탕위엔의 털이 그의 차에 떨어질까봐 두려웠다. “사실… 이렇게 안 와도 되는데… 오늘 맞을 주사는 이미 다 맞았어요. 그냥 집에서 혼자 약 먹이기가 좀 버거울 뿐이에요… 내일 또 병원에 주사 맞으러 와야 해요.”
목정침은 차에서 내려 탕위엔이 들어가있는 컨넬을 차 안으로 던져버렸다. “쓸데없는 얘기할 시간 없으니까, 빨리 타.”
그의 행동이 온연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탕위엔을 차 안으로 던진 것에 대해 화내고 싶었지만 감히 그러지는 못했다. 안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목정침은 정장을 벗어 소파에 던져버렸다. 그가 셔츠 소매를 걷으며 말했다. “빨리.”
온연은 감히 밍기적대지도 못했다. 그녀는 바로 탕위엔의 약을 꺼냈다. “저기… 내가 다리를 잡을 테니까 당신이 약을 먹일래요? 아님 역할을 바꿔도…”
기운 없이 새근대는 탕위엔을 보자 그는 역할을 바꾸기로 했다. 그의 손이 탕위엔의 몸에 닿자마자 탕위엔이 뭔가를 눈치챈 듯 쏜살같이 소파 아래로 숨어버렸다.
온연이 최대한 침착하게 탕위엔을 달래봤지만 아무리 불러도 탕위엔은 나오지 않았다. 임신한 상태라 그녀는 오래 쪼그려 있을 수 없었고 하는 수 없이 허리를 숙여 소파에 몸을 지탱하며 열심히 탕위엔을 달래기 시작했다. 목정침은 바로 그녀의 근처에 앉아있었다. 그녀가 허리를 숙일 때마다 언뜻 보이는 속살이 그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많이 컸구나…
“너 옷 좀 단단히 입을 수 없어?”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속살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의 마음이 불편해졌다.
온연은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뭐라고요?”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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