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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장  

그녀는 도시락통을 들고 경소경의 사무실로 향했다. “진짜 매일 점심 배달해주시게요?”   경소경은 바빠서 그녀를 흘깃 보고는 “왜요? 마음에 안 들어요?”   그녀는 도시락을 그의 책상 위에 올려 놓고선 “아니요, 그냥 왜 이렇게까지 해 주시는지 궁금해서요. 다른 직원들이 임신했을 때 이렇게 챙겨 주신 적 없잖아요. 연이 친구라서, 목정침한테 잘 보이려고 이러시는 것도 당연히 아닐테고.”   경소경은 일을 내려놓고 그녀를 쳐다보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어쨌든 우리가 친분은 있잖아요, 더 이상 그쪽이 신경 쓸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   진몽요는 장난 칠 기분이 아니었다. “저 좋아하시는 거 아니죠?”   경소경은 약간 찔렸지만, 애써 시선을 돌리며 넥타이를 고쳐 맸다. “너무 오버하지는 말고요.”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님 다행이고요, 앞으로 점심 안 가져다주셔도 돼요. 저 임신 아니에요, 거짓말이었어요. 아는 친구가 임신한 거예요.”   “친구 누구요?” 경소경이 의심하는 말투로 물었다.   그녀는 당황해서 “그쪽이 모르는 친구에요, 왜 이렇게 캐물어요? 갑자기 잘 해주시길래 사실대로 말한 거에요. 거짓말도 할 게 못 되네요.”   경소경은 그녀의 옷차림을 슥 보더니 “온연씨에요?”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모르는 친구라고 말했잖아요, 왜 연이겠어요? 마음대로 추측하지 말아 주실래요?”   경소경은 침착하게 생각했다. “어제 거짓말할 때를 보면, 사실을 숨기려고 본인이 뒤집어 쓴 거 같은데, 내가 모르는 친구면 굳이 안 숨기지 않았을까요? 만약에 온연씨가 임신한 거면 그녀를 위해서 숨겼겠죠. 너무 놀라지 마요, 저 심리학도 배웠어요.”   진몽요는 그제서야 인정했다. “그럼.. 목청침한테 말 안하시면 안될까요? 연이는 아직 말 할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그래요. 두 사람 문제인데 저희가 굳이 낄 필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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