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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장

그제서야 그녀는 목청침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가 있다면 집안에 생기 도는 거 같았다. 그녀는 하루 일과 끝에 이런 어두컴컴한 분위기인 집에 오면 더 피곤해지는 것만 같았다.   이때 탕위엔이 소리를 내며 그녀의 품에 안겼다. 온연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며 “나 샤워하러 가야돼, 요즘 바빠서 잘 못 돌 봐줘서 미안해.” 탕위엔은 그녀의 말을 알아 들었는지, 슬픈 소리를 내었다.   그녀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탕위엔은 이미 잠에 들었다. 그녀는 깨우지 않고 천천히 탕위엔을 쓰다듬어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탕위엔의 소리를 듣고 놀라 꿈에서 깬 온연은 황급히 불을 켰는데, 탕위엔 보다 더 놀라게 한 목청침이었다.   탕위엔이 침대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앉아 있으니, 목청침은 방문에 기대어 가만히 서 있었다. 털이 달린 동물에 민감한 목청침은 겨우 침대에 누우려고 다리를 뻗은 순간 탕위엔이 발을 긁는 바람에 쏜살같이 밖으로 나갔다.   그걸 발견한 온연이 재빨리 탕위엔을 안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다시 방에 돌아온 그녀는 침대 맡에 쓸쓸하게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는 목청침을 보고선 말했다 “내가 집에 왔을 때 너무 피곤해서 탕위엔 신경을 못 썼네요. 지금 괜찮으니 얼른 자요.”   목청침은 그제서야 힘을 빼고 이불 속으로 누웠다. “내가 깨기전까지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해.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면 국으로 끓여버릴 꺼야.”   이 말이 살짝 기분 나빴지만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굳이 이런 일로 새벽에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저번에 강연연과의 사진도 둘 다 바빠서 그런지 흐지부지 넘어갔다. 역시 사람은 바쁠수록 고민거리가 적어지는 거 같다, 아니, 걱정할 시간조차 없다.   둘째 날 아침, 온연과 목청침은 동시에 일어났다. 세수하고 같이 밥을 먹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밥을 다 먹고 같이 출근하는 길에 목청침을 그녀를 큰 길까지 데려 다 주었다. 시간이 매분 매초가 부족한 그에겐 회사까지 데려 다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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