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장
온연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노인을 깨웠다. 그는 그녀를 간호사로 착각하고 물었다.
“리는 어디갔어? 갑자기 사람이 바뀐 거야?”
온연은 밥을 그의 앞에 가져다주었다.
“우선 밥 먼저 드세요.”
노인은 천천히 젓가락 들며 우리를 쳐다보았다.
“너희는 간병인이 아니면 나를 왜 찾아온거지?”
진몽요는 온연의 가방에서 편지를 꺼내서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 그쪽이 쓰신 건가요?”
그는 슬쩍 쳐 다만 보더니 “난 너희가 무슨 말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난 편지를 써 본적도 없고, 여기 온 후로 3년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무슨 소리야?”
온연이 다급하게 물었다.
“당신이 서씨가 아닌가요? 그럼 왜 이 편지가 당신의 전 거주지에서 발송된 거죠? 이걸 보낸 사람이 저에겐 아주 중요하니 사실을 말해주세요! 그쪽이 서씨가 아니더라도, 서씨를 알고 있을 꺼 아니에요!”
노인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다시 누운 뒤 “나는 몰라, 시끄럽다, 당장 나가.”
이렇게 허무하게 거절당하자, 온연은 포기 할 수 없어 말했다.
“이건 저희 아버지의 명예와 저의 여생이 걸린 문제예요. 저는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게 할 순 없어요, 그러니 제발 아는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그러나 노인은 요지부동이었고, 보다 못한 진몽요가 말했다.
“저기요, 몇 마디 해준다고 어디 덧 나는거 아니잖아요.”
노인은 눈을 감은 채 무시했고, 온연은 눈시울을 붉힌 채 일어났다. 그녀는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었다.
진몽요는 노인의 이름을 유심히 기억한 후에, 황급히 따라 나섰다.
“연아, 너무 속상해 하지마, 내가 기억해 뒀어, 그 자식 이름이 여영생이야, 내가 다시 사람 붙여서 알아볼게, 만약에 그가 발송지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뭐라도 알고 있을 거야, 서씨가 아니면 아닌거지. 벌써 몇 년이나 흘렀는데 수사가 어려운 건 당연해. 하지만 조금씩 진전이 있다면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꺼야!”
온연은 코를 훌쩍인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몽요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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