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1장
#저녁에 목정침과 모닝이 함께 돌아왔다. 목정침은 일 할 때 빈틈이 없어서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퇴근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일찍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모닝은 여러가지 식재료를 손에 바리바리 싸 들고, 목정침의 손에도 가득 한 체로 돌아왔다.
그녀는 들어가자마자 목청을 키우며 외쳤다.
“유씨 아주머니! 물건 좀 받아주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주방에서 느릿느릿 나오다가 그 많은 식재료를 보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이게 집에 없는 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 많이 사 오셨어요?”
모닝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당연히 날로 먹고 싶지 않아 서죠. 여기서 꽤 지내야 되는데, 저도 염치 라는 게 있어요. 제가 산 건 다 오빠랑 제가 좋아하는 거에요. 저녁은 제가 산 걸로 해주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목정침이 아무 말 하지 않는 걸 보고 어쩔 수 없이 그 재료들을 주방으로 가져갔다.
아래층의 인기척에 온연은 보러 갈 생각도 하지 않고 가만히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리고 목정침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이불 안에 있던 탕위엔을 안고 카펫에 내려놓았다.
목정침은 방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녀에게 물었다.
“오늘은 좀 어때?”
온연은 대답했다.
“좋아 진 것 같아요. 사실 퇴원하자마자 괜찮아 졌어요. 저 다시 회사로 출근하고 싶어요, 안 그럼 저 뭐 해먹고 살아요?”
그 말을 들은 목정침은 눈살을 찌푸리며, 옷장으로 가 잠옷을 꺼내며 말했다.
“한달 동안 회복 한 다음에 다시 얘기해, 지금은 집에서 회복하는게 제일 우선 이야. 카드지갑안에 검은색 카드 있을 거야. 일단 돈은 그걸로 해결해.”
침대 위에 있는 카드 지갑을 보고 흔들림 없이 온연은 말했다.
“그쪽 돈은 안써요. 이제는 혼자서도 먹여 살릴 수 있고, 몸 다 나으면 퇴근하고 나서도 아주머니들, 집사들 도와서 일 할거에요.제가 진 빚이 있는데..”
목정침은 크게 숨을 들어 마셨다. 안색이 좋지는 않았다.
“그때는 내가 잘못했어.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었어.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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