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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6장

#모닝은 볼멘소리로 대답을 하곤 주방으로 가서 무언갈 먹고 나서야 옷을 갈아입고 나갔다. 유씨아주머니가 투덜대며 안방 청소를 다시 한 번 했다. 청소가 끝나자마자 온연은 침대로 바로 누웠고, 누운 그 순간은 어느 때 보다 행복했다. 예전에는 이 침대에서 자는 걸 그렇게 싫어했는데 자다 보니 습관이 될 줄 그녀는 예상이나 했을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래층에서는 인기척이 들렸고, 문을 발로 차는 소리, 그리고 하이힐의 또각또각 소리가 온연을 잠에서 깨게 만들었다. 정신이 차리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였다. 모닝이 돌아온 게 틀림없었다. 그녀는 뭐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화가 나도 화도 낼 수 없었기에 그냥 머리를 싸매고 잠에 들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 날 온연은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그녀에게 유씨아주머니가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모닝 저 여자, 어제 취해가지고 새벽4시에 돌아왔어. 그냥 토를 무슨 아래층, 계단에 다 뿌려놨어! 진짜 구역질 나. 도련님이 아시면 환장하실 거야. 여기서 대체 얼마나 더 살려고 그러는 거지? 계속 지내다가는 우리가 미쳐버리겠어!” 말을 아끼던 임집사는 그녀의 말에 찬물을 끼얹었다. “적어도 두 달.” 유씨아주머니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툴툴거렸다. “도련님이 빨리 돌아 오셔서 이 여우 제대로 손 좀 봐주시면 참 좋을 텐데, 참을 수가 없네!” 온연은 그 모습이 웃겨 보였다. “됐어요, 손님 이잖아요. 아주머니가 참으세요.” 온연의 성격 상 남들과 싸우거나 남들한테 화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그녀가 점심에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객실에서 우렁찬 헤비메탈 음악이 들려왔고, 놀란 탓인지 그녀는 식은 땀을 뻘뻘 흘렸다. 모닝은 잘 때 빼고는 한 순간도 조용하지 않았다. 퇴원할 때 의사가 조용한 환경에서 몸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를 했었다. 온연은 견딜 수가 없어 30분 뒤에 모닝을 찾아가 객실 문을 두드렸다. “모닝씨! 소리 좀 줄여주세요! 너무 시끄러워요! 저 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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