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4장
#온연은 이 이름을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았다. 화장을 진하게 했지만 예쁜 모닝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쪽 알아요, 모삼촌 딸!”
그 여자는 모창해의 딸 모닝이였다. 예전에 목정침과 같이 출장을 갔을 때 모창해와 한번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모닝에 관한 얘기를 꺼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 할 수 있었다.
모창해와 목가의 집안은 깊은 인연이 있었고, 목정침도 그를 인생의 선배로써 존경하는 것 같았다.
모닝은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절 알고 있군요? 알면 되죠, 근데 경호원들이 절 들어가지 못하게 하네요. 정침 씨는 연락도 안되고요. 많이 바쁜가 봐요."
온연은 경호원들에게 문을 열라고 했고, 모닝은 차 트렁크에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캐리어가 매우 컸지만 남에게 도움을 요구하지 않는 모닝의 그런 점을 보고 그녀는 모닝이 마음에 들었다. 모닝의 몸매는 모델을 해도 될 정도로 완벽했다. 키도 그녀보다 머리 반 정도 더 컸다.
모닝은 들어가자마자 캐리어를 구석에 놓고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서 그녀에게 말했다.
“아 힘들어 죽을 뻔 했네. 10시간동안 비행기에서 있다가 지금까지 푹 쉰 적이 없어요. 아 맞아요, 그쪽은 자기소개를 아직 안했는데, 제가 뭐라고 부르면 되죠?”
유씨 아주머니가 온연 대신 대답했다.
"이분은 이 집 안주인 되시는 분입니다. 성함은 온연이고요. 편하신 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그럼 아가씨, 먼저 목욕부터 하지 않으실래요? 객실은 제가 지금 정리 해 둘 테니까 다 끝내고 나서 편히 쉬시면 됩니다. 도련님은 언제 돌아올 지 저희도 잘 모릅니다. 나중에 사모님께 여쭤 보시라고 전하겠습니다.”
유씨 아주머니의 말투가 딱히 상냥하지 않다는 걸 눈치 챈 온연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유씨 아주머니는 왜 모닝을 싫어하는 것 같지?’
하지만 모닝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래요, 좋은 생각이네요. 그래서 욕실이 어디죠?”
유씨 아주머니는 아래층 욕실을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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