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6장
계약서를 다 쓴 뒤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예군작은 더 머물지 않고 떠났다. 단지 이 사단으로 인해 목정침은 한동안 심란해져 있었다.
데이비드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말 예가네와 협력하실 건가요? 이러면 위험요소가 너무 크지 않을까요? 저 분이 제도에 오신 뒤로 계속 저희랑 대립하고, 땅도 몇 번이나 뺏겼었잖아요. 저는 저 분께서 좋은 의도가 없으실 까봐 걱정이에요.”
목정침은 한숨을 쉬었다. “나한테 다 계획이 있어, 우선 이렇게 하자.”
차에 돌아온 뒤, 예군작은 딱 봐도 기분이 좋아 보였다. 아택은 왠지 그가 기뻐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했다. “도련님, 목가네에서 다른 운송업체를 찾을까 봐 걱정 안되시나요? 단독 업체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닌데, 이러면 괜히 계약한 거 아닌가요?”
예군작은 전혀 이 점을 걱정하지 않았다. “봐야지, 어떤 업체가 죽고 싶어서 내 먹이를 뺏을 건지. 너가 생각한 건 나도 이미 생각했어. 가자.”
그는 이때 국청곡과 진몽요가 같이 있는지 몰랐다.
마침 점심시간이었고, 두 여자는 식당에서 어떤 음식이 맛있을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는 잘 통했지만, 단지 가끔씩 서로 눈빛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염탐했다.
주문을 마친 후, 진몽요가 물었다. “딸은요? 집에 두고 나오면 마음을 놓을 수 있어요?”
국청곡은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지었다. “군작씨가 회사에 데리고 갔어요. 그 사람은 딸을 저보다 좋아하거든요. 딸이 아빠의 전생의 애인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 말이 어쩌면 진짜일지도 몰라요.”
진몽요는 국청곡 말에 왠지 가시가 느껴져서 말했다. “어떻게 청곡씨보다 딸을 더 좋아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걸 다 같이 사랑하듯이, 청곡씨를 좋아하기 때문에 딸을 좋아하는 거예요. 아이는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인데 왜 그렇게 생각해요? 맞죠?”
국청곡은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군작씨는 속에 다른 사람을 품고 있는 것 같아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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