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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장

그녀가 앉아서 10분 정도 기다리자 예군작이 느릿느릿 들어왔다. “미안해요, 오는 길에 차가 좀 막혀서 일찍 출발하긴 했는데 늦었네요. 오래 기다렸겠어요.”   예군작의 다리는 아직 운전을 하기엔 불편함이 있어서 아택이 동행했다. 진몽요는 웃으며 아택에게 인사했고, 동시에 예군작을 보았다. “오랜만이에요, 국청곡씨 아이 낳았다고 들었어요. 남자예요 여자예요? 조산인 것 같던데요.”   예군작이 대답을 하려던 찰나에 갑자기 옆에 있던 그 꽃을 보고 동공이 흔들렸다. “여자예요, 건강하고요. 절 찾아온 건 할 말이 있어서겠죠?”   진몽요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옆에 사람 있어도 괜찮죠? 괜찮으면 그냥 바로 말할게요.”   그녀가 말한 사람은 아택이었다. 그래도 어떤 일들은 예군작에게 부끄러운 일이니 말이다.   예군작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옅게 웃었다. “괜찮아요.”   진몽요는 망설이다 말했다. “그때 이 꽃을 나한테 줄 때, 꽃이 피면 비밀을 말해주겠다고 했잖아요. 그 비밀 아직까지 말해주진 않았지만 이미 알아낸 것 같아요. 내가 오늘 온 건 이 꽃을 돌려주러 온 거예요. 이제… 예군작씨라고 불러야 되는지 전지라고 불러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예군작은 놀라지 않았다. 그는 이 꽃을 봤을 때 이미 그녀가 알게 된 걸 추측했었다. “마음대로 해요, 어떻게 부르고 싶으면 어떻게 불러야죠.”   그가 이렇게 담담할 줄 몰랐어서 진몽요는 그의 기분을 알 수 없었다. “왜 나한테 예군작의 신분으로 접근한 거야?” 그녀는 알았지만 그가 직접 말하는 걸 듣고 싶었다.   예군작이 그녀를 보는 눈빛은 금세 뜨거워졌다. “너 알잖아. 만약 내가 처음부터 내가 누구인지 밝혔다면, 내가 가까이 오게 뒀을까? 내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은, 다 어렸을 때 했던 잘못들을 만회하기 위해서야. 만약 아직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말이지… 그런데 이미 모든 건 다 멀어지고 있어 점점… 딱 우리가 만났던 3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없고 방법도 없지.”   오기 전에 진몽요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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