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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장

진락은 차를 세우고 앞으로 걸어간 뒤 칭찬했다. “작은 도련님 정말 귀여우시네요. 크시면 분명 만인의 연인이 되실 거 같아요.”   온연은 농담을 했다. “아이 좋아해요? 그럼 얼른 가서 한 명 낳아요, 좋은 소식 언제 들려줄 거예요? 나간지 며칠이나 됐는데 진전 없어요?”   진락은 얼굴이 빨개졌다. “사모님, 저 놀리지 마세요. 아직 일러요. 결혼은 큰 일인만큼 서두르면 안돼요. 천천히 해야죠. 좋은 소식 있으면 첫번째로 알려 드릴게요.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올게요.”   콩알이와 놀다가 목정침이 말했다. “나 먼저 씻고 올게. 너가 애 데리고 좀 놀고 있어. 원래 야근할 생각 없었는데, 너가 데리러 오지 말라고 해서 그냥 회사에서 야근하고 왔어.”   온연은 아이를 건네받고 나지막이 말했다. “당신이 나보다 바빠도 콩알이는 당신을 더 좋아하네요. 내가 분명 더 많이 놀아주는 거 같은데 말이에요.”   목정침은 자랑스럽게 눈썹을 움직였다. “아쉽게도 넌 이 사실을 영원히 바꿀 수 없을 거야. 이따가 올라와, 할 말 있어.”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할 때면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아마 대부분은 좋은 일이 아니었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쯤되면 샤워를 다 했을 것 같아 그녀는 그제서야 콩알이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고 목정침은 때마침 욕실에서 나왔다.   온연은 불편한 듯 시선을 피하고 헛기침을 했다. “할 말이 뭐에요? 나쁜 일이면 듣기 싫으니까 말하지 말아요.”   그는 순간적으로 울지도 웃지도 못 했다. “너 눈에는 내가 좋은 얘기는 안 하는 사람으로 보여? 내가 하려던 말은, 당천이 만든 그 디자인 올해 여름 트렌드로 나갈 거야. 걔는 진짜 트렌드를 정확하게 보는 거 같아. 내가 예전에 걔 창작 수준을 과소평가했어. 나도 얼른 걔한테 내 일 맡기고 싶어.”   온연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막 그린 디자인 한 장이, 바로 트렌드가 된다고요? 당천씨… 진짜 실력 있나 보네요. 못 참겠으면 그냥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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