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3장
온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저 사람 뱃속에 있는 회충도 아닌데, 아주머니 말처럼 그랬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저는 저 사람이 잘 먹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몇 그릇은 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가 안 부르면 어디서 힘이 나서 저랑 싸우겠어요?”
잠시 후, 유씨 아주머니는 목정침이 내려와서 밥을 먹지 않자 떠봤다. “연아, 내가 도련님한테 내려와서 식사하시라고 할까?”
온연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그 사람은 밥 먹는 시간 모른데요? 생활습관에 신경 많이쓰잖아요. 제 시간에 밥 안 먹으면 안 괴롭데요? 본인이 안 내려오겠다는데 뭐하러 불러오세요? 여긴 본인 집이잖아요. 그 사람이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는 거지,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유씨 아주머니는 순간 말문이 막혀서 자리에 앉아 감히 움직이지 못 했다. 비록 온연이 크는 걸 그녀가 봐왔지만 갈수록 성질이 나오면서 오히려 그녀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식사 후. 온연은 거실에서 즐겁게 진몽요와 영상통화를 했고, 싸워서 기분이 안 좋은 건 마치 목정침 혼자인 듯했다. 목정침은 위층에서 아래층 소리를 들으며 화가 점점 치밀어 올랐지만 털어놓을 수 없어 가슴이 답답했다. 날씨가 아직 더워지지도 않았는데 그는 정작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에 짜증나서 옷을 풀었다.
온연이 방으로 들어오자 시간은 이미 저녁 11시였고, 콩알이도 이미 잠 들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아이를 아기 침대에 눕혔고, 알아서 침대에 누워 자려고 했다. 그녀는 창문 앞 의자에 앉아있던 목정침을 완전히 무시하며 투명인간 취급했다.
목정침이 이 분위기를 견딜 수 있을까? 그는 벌떡 일어나 침대 맡에 앉았다. “그만 좀 하지?”
온연은 그저 옅게 숨을 들이마시며 대꾸할 생각이 없었다. 왜 그가 하는 모든 말은 다 그녀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나무라는 것 같을까? 서예령이 문서를 전해준 건 그저 불씨였고, 진정한 문제는 본인들에게 있었다.
잠시 경직되었다가 목정침은 그녀 옆에 누워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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