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6장
목정침은 당연히 거절했다. “꿈도 꾸지 마. 내 얼굴은 그런 여성스러운 걸로 망가트리지 못하게 만들 거야.”
그가 거세게 반항할수록 온연은 오기가 생겼다. 그녀는 팩을 꺼낸 뒤 그를 강제로 침대에 눕혔다. “움직이지 마요, 금방 다 될 거예요. 당신도 이 느낌 좋아할 걸요, 하고 나면 얼굴도 촉촉하고 있고 향긋해지는데, 좋은 거 아니에요? 자, 한번 해봐요.”
목정침은 매우 반항적이었고 계속 고개를 저었다. “하지 마!”
팩의 끈적거리는 액체가 몸에 닿자 그는 당황해서 크게 저항할 수 없었다. “치워, 난 이런 거 안 해!”
온연은 그가 세게 저항하지 않자 얼른 재빠르게 팩을 그의 얼굴에 붙였다. “이렇게 말 잘 들으면 얼마나 좋아요? 꼭 머뭇거린다니까.”
갑자기 온연의 핸드폰이 울렸고 어차피 할 일을 마쳤으니 그녀는 전화를 받으러 침대에서 내려가며 잊지 않고 그에게 당부했다. “혼자 팩 좀 피고 있어요, 주름 지면 골고루 안되거든요. 나 전화 좀 받고 올게요.”
전화를 걸어온 건 서양양이었고, 일 얘기를 잠깐 한 뒤 급한 용건은 없었다. 전화를 끊고 고개를 돌리자 목정침은 세심하게 얼굴에 팩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당연히 그가 팩을 뗐을 줄 알았는데… 벌써 생각이 바뀐건가?
그녀는 웃음을 참지 못 했다. “당신 평소에 얼굴에 신경도 안 쓰는데 피부가 왜 그렇게 좋아요? 30살이 넘었는데 얼굴에 주름 하나도 없네요.”
목정침은 살짝 그녀를 흘겨보면서 그녀가 나이를 언급한 게 언짢았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팩을 마치고 누운 뒤 목정침은 갑자기 그녀를 안았다. “사실… 문 앞에 감시 카메라 너 때문에 설치한 거야.”
그녀는 2초간 벙쪘다. “어… 그래서요?”
그는 망설였다. “전에 내가 해외에 3년 있었을 때, 너가 집에 제때 들어왔는지 궁금해서 그런 거지 다른 건 없었어. 나 감시 카메라 안 본지 한참 됐는데, 당천이 널 데려다 준 건 유씨 아주머니랑 임집사님이 하시던 얘기 듣고 안 거야.”
온연은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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