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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장

명절에도 출장을 가야 한다는 사실에 온연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회사 일은 중요하니 뭐라고 하지 않았다. 목정침의 반응을 보니 일이 꽤 심각해 보였다.   목정침이 떠난 뒤 그녀도 집에 있기 지루해서 콩알이를 데리고 백수완 별장에 진몽요를 찾으러 갔다. 진몽요는 이미 백수생활에 적응해서 여유로웠고, 좋은 사람과 맛있는 걸 먹는다는 게 그저 좋았다.   경소경은 휴가가 끝나고 다시 출근을 하게 되면 낮에는 하람이 와서 진몽요를 챙기고 저녁엔 본인이 챙길 생각으로 역할을 분배해놨다. 원래는 아주머니를 고용할 생각이었으니 하람은 외부인은 마음이 안 놓인다고 한가한 본인이 하겠다고 자처했다.   진몽요네 집은 먹을 게 많으니 콩알이에겐 천국 같은 곳이었고 아이는 어느정도 먹자마자 바로 트림을 했다. 온연은 어이가 없었다. “애 데리고 오지 말 걸 그랬나? 먹는 걸 너무 좋아하네. 이것 저것 다 먹고 있어.”   진몽요는 웃었다. “잘 먹는 건 좋은 거지. 애가 잘 크면 얼마나 좋아, 몸도 더 튼튼해지고 못 먹는 것보단 낫지. 넌 엄마가 왜 이렇게 걱정이 많아? 난 내 딸이 나중에 먹고싶은 거 있으면 다 먹게 해줄 거야. 못 먹지는 것만 아니면 막을 이유도 없지. 어렸을 땐 살 좀 쪄도 괜찮아, 어차피 나중에 크면 다 빠지는데 뭘. 목정침씨는 명절에도 출장 갔는데, 넌 기분이 괜찮아 보이네?”   온연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기분이 안 좋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잖아? 집에 있어도 어차피쓸모 없어. 더럽다고 콩알이 기저귀도 안 갈아줘. 근데 너도 너무 딸이라고 단정짓지 마. 난 너가 아들 낳을 거라는 느낌이 들어. 내가 임신했을 때랑 배 모양이 비슷하다니까.”   진몽요는 그녀를 노려봤다. “난 너네 집이랑 사돈 맺을 거라고 했잖아. 근데 진짜 아들이면 어떡하지? 아니지, 진짜 아들을 낳아도 난 아이를 또 낳을 거야. 딸 낳을 때까지.”   경소경은 얘기를 듣더니 표정이 굳었다. “아이는 한 명으로 충분해요. 더 낳으면 나만 힘들어요.”   진몽요는 견과류 하나를 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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