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7장
“당신… 아직 경소경 좋아해요?”
안야는 놀란 눈으로 아택을 보았다. “네?”
아택은 그녀가 못 들은 줄 알았다. “아니에요.”
그녀가 대답을 하려던 찰나에 아택은 일어나서 그녀가 먹은 도시락통을 치웠다. 사실 그녀도 자신이 정말 경소경을 좋아했었는지 알 수 없었다. 한 사람이 질투에 눈이 멀게 되면 모든 게 다 가짜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그저 무사히 아이를 낳고 편안한 알을 보내고 싶었다. 지금의 일상도 좋으니 그녀는 더 바랄 게 없었다.
진몽요는 무언가를 마음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라 안야의 일은 온연도 금방 알게 되었다.
진몽요는 전화 너머 고민이 많아 보였다. “우리 셋이서 예전에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서로 얼굴 보기도 어색하네. 내가 만약 진짜 안야를 미워해서 그 전화를 끊어버렸다면 일이 커졌을지도 몰라. 내가 전화를 안 끊어서 다행이고, 경소경씨가 나를 도와서 병원까지 가줘서 다행이지. 그때 나랑 경소경씨 둘 다 매정하지 않았어서 다행인 거 같아.”
온연의 태도도 진지했다. “그래도 사람과의 인연이 장난은 아닌 것 같아. 도울 수 있으면 도와야지. 걔는 다른 가족도 없는데 너한테 연락했다는 건 신뢰가 있어서 겠지. 너가 도울 줄 알았던 거야. 너는 걔가 과거에 했던 일을 미워하고 마음이 불편해도, 걔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나서서 돕잖아. 그게 다 과거에 정 때문 아니겠어?”
진몽요는 부정할 수 없었다. 옛정은 중요했지만 지금의 절교도 진심이었다.
전화를 끊고 온연은 일어나 정수기에서 물을 받았고 이때 누군가 그녀를 불렀다. “온연씨, 누가 1층 로비에서 찾아요. .”
그녀는 한 눈 판 사이에 뜨거운 물에 손이 데였고, 따가워서 얼른 손을 피했다. “네, 금방 내려가요.”
그녀는 고객이 찾아온 줄 알고 황급히 내려갔는데, 내려가 보니 심개였다.
그녀는 그가 찾아올 줄 몰랐어서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 어…”
심개는 미소를 지었다. “여기서 일하는 거 알고 지나가던 길에 들렸어요. 저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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