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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장

목정침은 예군작의 결심을 보았는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내가 안 끼어드는 건 불가능 해. 소경이는 내 제일 친한 친구고 걔랑 관련된 일엔 내가 손 놓고 방관할 수는 없어. 이왕 이렇게 됐으니 내 탓은 하지 마. 난 온연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널 무너트릴 거니까.”   연회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목정침과 경소경은 떠났다. 그들은 서예령과 나머지 한 여자에게 돈을 주고 알아서 택시타고 가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적어도 예군작이 전지인 걸 확인했으니 아예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실직적인 증거를 수집할 수 없어 그를 공식적으로 감옥에 보내진 못 하기에 이건 긴 싸움으로 이어질 예정이었고 이건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경소경은 극도로 짜증이 났다. “도대체 무슨 생각이래? 내 사람을 뺏어 갈 생각이라면 꿈도 꾸지 말라고 해!”   목정침은 한숨을 쉬었다. “진몽요가 출산하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을 거니까 우선 진정해. 시간도 늦었으니까 얼른 들어가 봐. 최대한 예군작이 전지라는 사실은 숨기고 진몽요가 알게 하면 안돼. 도저히 못 숨기겠으면 그냥 그대로 둬. 너무 너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지 마.”   경소경은 차 뒤에 기대어 담배를 피웠고 짜증이 무너짐으로 바뀌었다. “난 못 숨길 거 같아. 내 마음속에는 이미 너무 많은 걸 숨겨서 몽요씨한테 다 느껴질 정도야. 그 사람은 계속 예군작을 친구로 생각하고 아직도 나 몰래 연락할지도 모르는데, 예군작이 전지라는 걸 생각하면 난 제어가 안돼. 근데 또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난 예군작이 더 몽요씨한테 다가갈까 봐 너무 무서워…”   목정침은 망설이다가 말했다. “그럼 무너지게 만들어야지. 쟤가 전지라면 두 가지 길 밖에 없어. 한 가지는 죽는 거, 한 가지는 감옥 가는 거. 내가 네 곁에 늘 있어 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잠시 후 경소경은 담뱃불을 껐다. “알겠어. 그럼 먼저 들어가볼게. 상황보자.” 이때, 목가네.   온연은 발 빠르게 담요를 가져와 진몽요의 몸을 감싸주었다.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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