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5장
온연이 물었다. “걔가 그런 얘기한 적 있었어요?”
진함은 숨기지 않았다. “응, 그래서 당부하는 거야. 어쨌든 걔도 내 딸인데, 너랑은 상관없으니까 마음 약해지지 말라고.”
솔직히 말하면 온연은 진함의 성격을 좋아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모든 일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진함에게는 참 배울 점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흔히 볼 수 없는 점들이 많았고, 젊었을 때 그녀가 예쁘고 성숙했던 것 말고도 아마 성격이 매력적이었기에 자신의 아빠가 반했지 않을까 싶었다.
한편. 저녁 6시가 넘어서 목정침은 호화로운 연회장에 도착했고, 이건 그냥 이 바닥 사람들끼리 크게 노는 자리였다. 그래도 다들 신사답게 차려 입고 우아하게 노는 편이었고, 물론 그 우아함도 표면적인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각자 즐기고 있었다. 이런 곳에 오는 걸 그는 늘 싫어했지만, 그는 안으로 들어서자 군중들을 훎어봤다. 한번 쓱 돌아봤는데 예군작이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이 들은 정보가 틀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약 10분정도 지나자 경소경은 천천히 도착했고, 그는 돈 주고 고용한 파트너를 데리러 갔다 오는 길이라 목정침이랑 따로 왔다.
경소경은 안목이 있어서 어떤 장소에 어떤 여자가 필요한지 제대로 알고 있었다. 그는 키가 크고 몸매나 얼굴에 흠잡을 곳 하나 없는 여자를 데려왔고 적어도 화장을 했으니 그래 보였다.
목정침은 자신의 파트너를 보자 표정이 확 굳었다. “그쪽이 왜 여깄어요?”
서예령도 당황한 얼굴이었다. “목 대표님… 저… 저도 대표님이실 줄은 몰랐어요… 저는 일하는 시간 이외에 알바 좀 하려고 해서 왔을 뿐이에요. 지금은 업무 시간이 아니라 퇴근 후의 시간이니까, 별 다른 영향은 없죠?”
그 와중에 그녀는 오늘 연회에 참가하러 왔으니 옷도 잘 차려 입고 얼굴도 얼굴도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꾸몄다.
목정침은 아무 말 못 했다. 만약 온연이 오늘 저녁 자신의 파트너가 서예령인 걸 알면 집에 가서 분명 혼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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