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1장
그는 결과를 목정침에게 알렸고 목정침은 믿지 않는 반응이었다. 이미 전지가 예군작이라는 마음의 준비를 했어서 그런지 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
생각을 하다가 경소경은 채혈을 했던 간호사에게 연락을 했다. “채혈할 때 이상한 거 없었어요?”
간호사는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있었어요. 그 예군작 옆에 키 크고 훤칠했던 남자가 저랑 부딪혔었는데 제가 주머니 만져 봤을 때 샘플이 있길래, 별 생각 없었었어요. 예군작씨 혈액은 어디에 쓰시려고요? 제가 도와드렸는데 밥이라도 사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경소경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는 지금 일을 하려는 거지 여자를 꼬시려는 게 아니었기에 밥은 절대로 사줄 수 없었다. “알겠어요. 다른 사람한테 절대 발설하지 말아요. 아니면 예가네 사람들이 귀찮게 할 거예요. 아무렇지 않은 척해요. 밥은 당분간은 시간이 없으니까 돈으로 줄게요. 알아서 가서 사 먹어요. 일이 있어서 먼저 끊을 게요.”
간호사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는 전화를 끊고 운전대를 주먹으로 쳤다. 간호사가 말한 남자는 아택이었고, 샘플이 분명 아택으로 인해 바뀌었을 테다. 예가네 사람들은 역시 상대하기 어려웠다.
지금 예군작은 더욱 경계하고 있었고, 또 채혈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만약 예군작이 진짜 예군작이 아니라면 예가네 사람들이 이미 알지 않았을까? 예가네 사람들은 가짜를 받아줄 수 있나? 이런 일은 그보다 목정침이 하는 게 나았다.
저녁. 목정침의 차는 예가네 저택으로 들어왔다.
국청곡은 예가네 어르신 뒤에 서 있었고, 목정침이 차에서 내리던 순간 그녀의 시선을 빼앗아버렸다. 제도에서 제일 부자인 목가네 도련님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분위기나 외모나 뭐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목정침이 다가오자 국정곡은 시선을 돌렸다. 예가네 어르신은 목정침에게 악수를 건넸다. “귀한 손님이 오셨네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목정침은 어깨를 피고 있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까이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갖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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