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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장

하람이 말했다. “그럼 난 나가볼 게. 둘이서 얘기 나눠.”   하람이 나가자 두 사람은 마음 편히 대화를 나눴다. 하람 앞에서는 진몽요가 살짝 내숭을 떨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다. “연아, 넌 왜 목청침씨한테 결혼식 다시 해달라고 안 해? 난 식장 들어오자마자 놀랐어. 식장이 너무 예쁜 거야. 근데 결혼식만 끝나면 다 정리해야 하는 게 좀 아깝더라고. 분명 결혼식에 돈도 많이 쓰셨을 텐데. 경가네 식구들이 날 너무 중요시 여겨주는 거 같아서 난 지금 너무 행복해 ~”   온연은 어깨를 들썩였다. “나랑 목청침씨는 이미 오래된 부부잖아. 뭐하러 결혼식을 다시해? 그냥 이렇게 사는 거지. 가끔은 아쉬울 때도 있지만 다시 할 필요까지는 없는 거 같아. 사람은 좀 성숙해야 할 필요가 있어. 애가 돌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결혼식 다시 올리면 사람들이 비웃어.”   진몽요는 닭다리를 오물거리며 말했다. “난 너랑 가치관이 다른가 봐. 나였으면 꿈에 나올 정도로 아쉬웠을 거 같은데. 꼭 다시 해야 마음이 풀렸을 거야. 아까 목정침씨가 콩알이 안고 밖에 있던데 찾으러 안 갔어?”   온연은 고개를 저었다. “안 갔어. 좀 혼자 있고 싶어. 애가 날 보면 안아 달라고 칭얼거릴 텐데, 매일 안고 있다간 팔 떨어지겠어.”   진몽요는 웃었다. “그렇게 작은 애 좀 안고 있는다고 어떻게 팔이 떨어져? 너무 오버하지 마.”    온연은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어차피 너도 나중에 나처럼 되겠지. 해보면 알 거야. 너 배가 좀 커졌네. 조금만 자세히 보면 바로 보이겠어.”    진몽요는 그제서야 생각난 듯 뒤에 조여 있던 끈을 살짝 풀었다. “이거 너무 쪼여. 밥 먹고 옷 다시 갈아입어야겠어. 드레스는 예쁜데 불편해.”   오후 2시 넘어서야 결혼식이 끝나갔고, 진몽요는 백수완 별장으로 돌아갔는데 오늘은 느낌이달랐다. 예전에 그녀는 동거하는 여자친구였다면 이제는 이 집의 주인이었다.   경소경은 그녀가 집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뭐해요? 여기서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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