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1장
예가네 어르신은 금방 사람들을 데리고 찾으러 왔다. 그의 얼굴은 이미 화상을 많이 입은데다 예군작과 체형이 비슷해서 잘 숨길 수 있었다. 몇번의 성형수술을 거친 뒤 완전한 예군작으로 거듭났다. 심지어 더 잘 숨기기 위해 그는 자신의 지문도 바꿨다.
많은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이미 목정침과 싸우기 싫었고 그가 유일하게 미련이 남은 건 진몽요였다, 그를 위해 3년을 희생한 그 여자 말이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보다 더 행복한 건 없다고 생각했기에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진몽요를 찾았고 과거를 만회하려 했다.
그가 말이 없자 예가네 어르신은 그의 다친 다리를 잡았다. “이제 너 마음대로 못 해. 국청곡이 너한테 몰래 알려준 거지? 걔 대신에 눈엣가시 좀 없애주려 했더니 너밖에 모를 줄은 몰랐네. 걔만 아니었어도 진몽요는 이미 죽었어. 예군작으로 살기 싫으면 그냥 죽어. 진몽요도 너랑 같이 죽게 될테니!”
전지는 아파서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고, 이마에서 땀이 흘렀지만 작은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그 사람 놓아주면 계속 예군작으로 살게요. 그 날 부로 이미 세상에 전지는 없는 거예요.”
예가네 어르신은 손을 놓고 웃었다. “허허, 너 이름이 전지였니? 좋아, 다 좋아. 앞으로 네가 내 손자야.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얼른 퇴원하게 해줄테니, 이 다리는… 그냥 없는 셈치고 살아. 두 다리를 잃는 대신에 이 세상의 돈과 명예를 얻고, 너와 진몽요의 목숨을 건지는 거라면 할만 하지 않나?”
전지는 두 눈을 감았다. “알겠어요.”
예가네 어르신은 자상한 눈빛으로 그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군작아, 할아버지 말 듣고 국청곡이랑 행복하게 살아야 해. 난 너한테 그 애를 사랑하라고 강요하진 않지만, 걔 마음이 식게 두어선 안돼. 너가 진몽요를 못 놓아주겠다면 너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국가네와의 관계는 잘 유지해야 돼.”
전지는 말이 없었고, 동의한 걸로 간주됐다.
목정침과 경소경이 사람들을 데리고 병원에 도착한 뒤에 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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