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차 안.
김시아는 술 기운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진우주는 그녀를 위해 안마해줬다.
그녀는 그의 안마 손길을 느끼며 편안하게 즐기고 있었지만 갑자기 고통이 느껴져 신음을 냈다. 이에 진우주의 눈길이 순간 변하더니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이었더라면...’
하지만 그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 애써 잡념을 없애려 애를 썼다.
‘쳇, 진짜 사람 홀리는 매력이 대단하네...’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손아귀 힘을 살짝 풀며 부드럽게 안마를 해줬다.
“지금 괜찮아?”
“응!”
김시아는 편안한 듯 눈살을 풀며 즐기기 시작했다.
“딱 좋아!”
그녀한테 지시당하고 있었지만 진우주는 전혀 싫지 않았고 오히려 애정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
성주원은 백미러로 두 사람을 보며 마음속으로 혼자 감탄했다.
‘도련님 이런 모습 처음이야!’
반시간 후, 차가 별장 앞에 천천히 멈춰섰다.
“도련님, 말씀하신 대로 모두 준비했습니다.”
하인이 허리를 숙여 말했다.
김시아한테 가벼운 결벽증이 있는 걸 알고 있었기에 몸에 밴 술 냄새를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진우주는 그녀를 위해 별장에 모든 걸 준비해 두었다.
“침실도 준비됐어, 지금 씻으러 갈래?”
“응.”
김시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술 냄새를 견디지 못했던 것이 분명했다.
방에 들어선 후, 김시아는 바로 씻으러 욕실로 들어섰다. 욕실에 들어서자 캐비닛에 꽉 찬 샤워 용품이 보였다. 게다가 그녀를 위해 새 옷까지 준비해 두었다.
그녀는 욕실을 살피며 두 눈을 깜빡였다. 지난번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이번엔 모든 것이 준비된 걸 보니 그녀가 언제든지 올 수 있도록 준비해둔 듯했다.
‘진짜 능글맞은 사람이야...’
반시간 후, 김시아는 샤워를 마치고 김은준의 전화를 받았다.
“시아야, 너 지금 어디야? 왜 아무리 연락해도 답이 없어? 지금 어딘지 알려줘...”
김은준이 말을 끝내기 전에 심수정한테 핸드폰을 뺏겼다.
“시아야, 너 지금 어디야? 엄마한테 말해! 엄마가 데리러 갈게!”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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